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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들 울게 만든 ‘수학여행비 60만 원’…입장 떴다

이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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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디파짓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디파짓

중학교 수학여행 비용이 60만 원을 넘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학부모들 사이에서 부담 논란이 확산된 가운데 현직 교사가 직접 가격 구조를 설명하며 반박에 나섰다. 단순한 비용 논쟁을 넘어 안전 규정 강화와 운영 방식이 맞물린 구조적 문제라는 설명이 나오면서 교육 현장을 둘러싼 현실적 한계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학부모와 교사 간 인식 차이가 드러나며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을 현직 교사라고 밝힌 작성자가 수학여행 비용 논란에 대한 입장을 정리한 글이 게시됐다. 해당 글에서 그는 수학여행이 단순히 학교가 임의로 가격을 책정하는 구조가 아니라, 사전 수요 조사와 준비위원회 과정을 거쳐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준비위원회에는 교사뿐 아니라 학부모도 참여하며 여행사 선정 역시 공개경쟁 입찰 방식으로 이뤄진다고 밝혔다.

이어 계약 방식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수의계약은 불가능하며 대부분 최저가 입찰로 업체가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입찰 이후에는 학부모가 교사와 함께 사전 답사에 참여하는 절차도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비용 논란이 반복되는 만큼 현장에서는 가능한 범위 내에서 가격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비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강화된 안전 기준이 지목됐다. 해당 교사는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 규정이 크게 강화되면서 전문 안전요원 배치가 필수가 됐다고 설명했다. 약 200명 규모 기준으로 8명에서 10명 정도의 안전 인력이 필요하며 주야간 교대를 고려할 경우 인건비 부담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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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수학여행에 포함되는 항목들도 비용 상승 요인으로 제시됐다. 차량비와 숙박비, 식비, 체험 활동비뿐 아니라 안전요원 비용까지 포함되면서 전체 금액이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일부 교육청에서 지원금이 제공되기도 하지만, 지역이나 상황에 따라 지원이 없는 경우도 있어 학부모 부담이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뉴스 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뉴스 1

앞서 논란은 강원도 일대 2박 3일 수학여행 비용이 60만 6,000원이라는 안내문이 온라인에 공유되며 시작됐다. 해당 금액을 확인한 일부 학부모들은 비용이 과도하다는 반응을 보였고, 실제로 자녀가 참여를 포기하려 한다는 사례도 전해졌다. 한 학부모는 평일 일정임에도 비용이 높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하며 부담감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교사 측은 수학여행의 질적 수준과 비용이 일정 부분 연동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전 인력과 프로그램이 강화될수록 비용 증가가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일부에서 제기되는 리베이트 의혹에 대해서도 현재 구조상 그런 사례는 존재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현장 교사들의 부담도 함께 언급됐다. 해당 교사는 수학여행 준비와 운영 과정에서의 업무 강도와 책임이 크기 때문에 기피 분위기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이후 만족도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는 경우 교사들의 부담이 커진다고 전했다.

이번 논란은 단순한 비용 문제를 넘어 교육 현장의 운영 방식과 안전 기준, 학부모 부담이 복합적으로 얽힌 사안으로 평가된다. 향후 수학여행 제도 개선이나 지원 확대 논의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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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현 기자
lsh@mobility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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