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내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해온 이른바 ‘윤어게인’ 세력이 결국 찢어졌다. 핵심 지지층으로 분류되던 보수 유튜버들이 서로 다른 선택을 하면서 결집세가 공중분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쪽은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다른 한쪽은 탈당을 통해 별도 행보에 나서면서 노선 차이가 분명해진 상황이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 씨는 전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보수 유튜버 고성국 씨의 비판에 대한 견해를 내놨다. 그는 “고성국 박사님의 논평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라며 “각자의 역할이 다를 뿐”이라고 규정했다. 이는 최근 불거진 보수 진영 내 갈등에 대해 일정 부분 수용하면서도 기존 태도를 유지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보수 유튜버 고성국 씨는 유튜브 방송에서 전 씨의 탈당을 강하게 질타했다. 지난 8일 그는 “절대적으로 불리한 당내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장동혁 지도부가 한동훈, 오세훈 기회주의 배신자들과 싸워왔다. 이럴수록 한 명이라도 더 입당해서 장동혁 지도부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탈당은 바로 그런 자유 우파 국민의 처절한 투쟁 움직임에 완전히 거꾸로 가는 선택”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한 고 씨는 전한길 씨의 발언을 겨냥해 “지난 10년 동안 광장에서 투쟁해 온 우리 자유 우파 국민의 투쟁을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무효화시켜 버리는 그야말로 허무한 패배주의”라며 “자유 우파 국민 승리의 역사를 희화화하고 조롱하고 모욕하는 것”이라고 분노했다. 다만, 그는 “(전 씨를) 지지하고 지원할 것”이라며 향후 활동에 대해서는 선을 긋지 않았다.

앞서 전 씨는 탈당 배경에 대해 국민의힘의 정체성과 정치 환경에 대한 문제의식을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지난 5일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당 행보를 지켜보며 진정한 보수정당으로서의 정체성에 깊은 회의감을 느꼈다”라며 선거와 정치 구조에 대한 회의적 인식을 드러냈다. 이어 “미국의 적극적 개입 없인 자유대한민국을 되찾을 수 없다. 미국의 힘을 빌려 이 나라의 공산화를 막아내는 데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라고 다짐했다.
전 씨는 향후 활동 계획으로 ‘한미동맹단’ 창설을 제시했다. 그는 주한미군기지 인근에서 정기 집회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으며 기존 정당 정치와는 다른 방식의 활동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는 정치권 밖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이번 사안은 보수 진영 내부 결집 구조에 변화를 불러올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주요 지지층 내 이견이 표면화되면서 향후 정치적 영향력 재편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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