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부동산 문제를 전면에 내세우며 이재명 정부를 향한 공세 수위를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다주택 처분 이후 직접 정책 비판에 나서면서 공격 명분을 확보한 상황에서 민생과 직결된 주거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모습이다. 특히 월세 급등과 전세 축소 등 체감도가 높은 이슈를 전면에 내세우며 여론전을 주도하려는 흐름이 감지된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동산을 핵심 전장으로 삼겠다는 의도가 분명해지면서 정치권 공방도 더욱 거칠어지는 양상이다.
장 대표는 27일 SNS를 통해 최근 부동산 시장 상황을 언급하며 정부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 정권의 잘못된 부동산 정책이 청년들의 주거 사다리를 끊고 서민들의 고통만 더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서울 아파트 월세 가격이 폭등해 처음으로 150만 원을 넘었다”라고 밝히며 최근 임대 시장 흐름을 문제 삼았다.
그는 주거비 부담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장 대표는 “근로자 월평균 임금의 36% 수준으로 월급의 3분의 1을 월세로 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단순한 가격 상승을 넘어 실질적인 생활 부담이 커졌다는 점을 부각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또한 전세 시장 축소 현상에 대해서도 “전세가 사라지면서 전국 월세 아파트 거래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넘었다”라고 지적했다.
지역별 가격 흐름에 대한 문제 제기도 이어졌다. 그는 “강남의 집값이 내렸다고 정부가 생색내는 동안 다른 지역의 아파트값은 다 뛰고 전월세는 폭등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일부 지역 집값 하락을 강조하는 정부 입장과 달리 실제 시장에서는 전반적인 주거 비용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정치적 메시지도 분명히 했다. 장 대표는 “국민의힘이 바로잡겠다”라며 “지방정부가 똑바로 하면 중앙정부의 횡포를 막을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지방선거는 부동산 정책을 바로잡는 선거”라고 규정하며 선거 프레임을 부동산 문제로 집중시키려는 의도를 드러냈다.
이 같은 발언은 장 대표 개인의 행보와도 맞물려 주목된다. 그는 앞서 다주택 문제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며 보유 주택을 정리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실제로 최근 지분을 포함해 보유하던 주택 6채 가운데 4채를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책 비판과 함께 자신의 자산 구조를 조정하는 움직임이 동시에 이뤄지면서, 발언의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정치권에서는 장 대표가 부동산 이슈를 중심으로 공세 전환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민생 체감도가 높은 주거 문제를 전면에 내세워 여론을 선점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전월세 시장 변화와 주거비 부담 증가는 유권자 관심이 높은 사안인 만큼
향후 여야 간 정책 공방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부동산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부상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장 대표가 제시한 문제 제기가 실제 정책 대안 경쟁으로 이어질지, 또는 정치 공방에 그칠지는 향후 정치권 대응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여야 모두 민생과 직결된 부동산 이슈를 중심으로 치열한 주도권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