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위증 혐의 재판에서 핵심 참고인으로 꼽히는 배우 박성웅 씨가 다시 법정에 서게 되면서 정치권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박 씨는 출석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재판부가 재소환을 결정하면서 관련 의혹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특히 사건의 핵심 연결고리를 확인할 목격자로서의 증언이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파장이 예상된다.
2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는 국회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임 전 사단장의 공판을 진행했다. 재판부는 당초 이날 박성웅 씨에 대한 증인신문을 통해 임 전 사단장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간 관계를 확인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박 씨가 지난 19일 변호인을 통해 일정 문제를 이유로 출석이 어렵다는 사유서를 제출하면서 증인신문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재판부는 박성웅 씨를 오는 4월 8일 오후 4시에 다시 증인으로 불러 신문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법원이 재소환을 결정하면서 박 씨의 법정 진술이 실제로 이루어질지에 대한 여부가 사건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박성웅 씨는 지난 2022년 8월 서울 강남의 한 술자리에서 임성근 전 사단장과 이종호 전 대표 등이 함께한 자리에 동석한 인물로 지목돼 왔다. 박 씨는 지난해 9월 순직해병 특검팀 참고인 조사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자리에는 가수 A 씨와 주가조작 사건 공범으로 알려진 인물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김건희 씨 계좌를 관리했던 인연을 바탕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 정부 관계자들에게 접촉해 임 전 사단장의 구명을 요청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러한 의혹의 사실관계를 입증하는 과정에서 박 씨의 진술이 중요한 단서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임 전 사단장은 지난해 10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이 전 대표를 만난 사실이 없다고 증언한 바 있다. 그러나 특검은 박 씨의 참고인 조사 내용을 토대로 해당 증언이 사실과 다르다고 보고 기소에 나섰다. 이와 함께 임 전 사단장은 쌍룡훈련 초청 명단과 휴대전화 비밀번호 관련 진술에서도 위증 혐의를 받는 상황이다.
임 전 사단장 측은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박 씨의 법정 증언이 실제로 이뤄질 경우 사건의 핵심 쟁점인 만남 여부와 구명 로비 의혹의 실체가 드러날 가능성이 있어 재판 결과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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