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대구시장 출마 선언 시점을 두고 국민의힘 공천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측은 김 전 총리가 당과 지역 여론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달 말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의힘 내부 공천 갈등이 선거의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출마 선언 시점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3일 허소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은 YTN 라디오 ‘김준우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김 전 총리의 출마 시점과 관련한 전망을 밝혔다. 그는 김부겸 전 총리가 이달 말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고 있으며, 구체적인 시점은 오는 30일 또는 31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허 위원장은 “김 전 총리가 ‘월말에는 결정을 발표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이번 주가 될지 30일~31일이 될지는 아직 조금 더 봐야 한다”라고 예측했다.
허 위원장은 김 전 총리의 출마 선언 시점이 늦춰지는 배경에는 정치적 상황에 대한 고려가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 위원장은 “당과 민심의 부름을 받고 나오는 과정에서 본인의 생각을 더 명료하게 구상할 필요성과 함께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공천을 놓고 여러 논란이 빚어지고 있어 그런 것들이 어느 정도 정리되면 발표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내부 상황이 일정 부분 정리된 이후 출마 여부를 밝히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대구시장 선거 구도와 관련한 허소 위원장의 전망도 이어졌다. 진행자가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언급하며 3자 구도 가능성을 묻자, 허 위원장은 “유리할 것 같다는 분석은 맞는 것 같지만 주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라는 관측을 제기했다. 이어 민주당은 3자 구도보다는 양자 대결 구도를 염두에 두고 준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날 허 위원장이 거론한 국민의힘 후보 가운데 가장 경쟁력이 높은 인물은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었다. 그는 “확장력에 한계가 있다고들 하지만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가장 높았기에 저희들은 이진숙 후보를 가장 부담스러워했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 전 위원장이 최근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되며 변수가 발생했다.
이에 지난 23일 이진숙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 재심을 공식 요청했다. 그는 공천 심사 과정에서 민심 반영 원칙이 훼손됐고, 기준과 절차가 불투명했다는 점을 문제로 제기했다. 또한 공정한 재심사와 평가 기준 공개 등을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 전 위원장은 지난 22일 컷오프 직후 기자회견에서 “이런 해괴한 컷오프는 개인에 대한 능멸일 뿐만 아니라 대구 시민들에 대한 모욕”이라고 주장하며 결정을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공관위가 이번 결정을 재고하지 않는다면 저뿐만 아니라 대구 시민들이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구시장 선거를 둘러싼 여야 간 경쟁 구도와 국민의힘 내부 갈등이 동시에 부각되는 상황에서 김부겸 전 총리의 출마 선언 시점과 향후 행보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공천 갈등과 변수들이 정리되는 과정에 따라 선거 판세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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