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오 시장이 지방선거 대신 차기 당권 경쟁에 나설 가능성을 언급하며 정치적 선택의 방향이 바뀔 수 있다고 봤다. 오 시장이 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배경에는 선거 전망과 당내 상황에 관한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종인 전 위원장은 16일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에 출연해 오 시장의 정치적 선택을 두고 전망을 내놨다. 김 전 위원장은 공천 신청 마감일이었던 지난 8일 오 시장과 직접 만났던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당시 오 시장이 서울시장 후보가 되더라도 현재 상황에서는 의미가 크지 않다는 취지의 판단을 밝혔다고 전했다. 오 시장이 국민의힘 지도부에 ‘혁신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이에 따라 후보 등록을 포기했다는 설명이었다.
이어 김 전 위원장은 “오세훈 시장 성향으로 봐서 (서울시장 경선에) 안 들어갈 것”이라며 지방선거 대신 당권 도전 가능성을 거론했다. 그는 2011년 무상급식 주민투표 이후 오 시장이 시장직에서 물러났던 상황을 예로 들며 이번에도 비슷한 정치적 선택이 나타날 수 있다고 추측했다. 당시처럼 정치적 판단에 따라 선거에 직접 뛰어들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김 전 위원장은 오 시장의 불출마가 당에 미칠 영향을 언급했다. 그는 “오세훈 없이 서울시장 선거를 치르는 것은 안타까운 현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서울뿐 아니라 경기도지사도 마땅한 후보가 없는데 국민 52% 이상이 사는 지역을 포기하면 정당으로서 존립할 수 있겠느냐”라고 지적했다.

오 시장의 판단 배경에 대해서도 분석을 내놨다. 김 전 위원장은 “본선이 쉽지 않다고 판단하는 데다 당 상황도 어려워 참여하고 싶은 생각이 없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당내 환경과 선거 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정일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다.
지방선거 이후 당권 경쟁 구도에 대한 전망도 이어졌다. 김 전 위원장은 오 시장이 차기 당권 경쟁에 참여할 경우 안철수 의원과 나경원 의원 등이 경쟁 상대로 등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장동혁 대표에 대해서는 재신임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다. 그는 “패배한 사람을 다시 뽑겠느냐”라고 반문했다.
김 전 위원장은 또 자신을 둘러싼 혁신 선거대책위원장 영입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전혀 그런 요청에 흥미가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국민의힘이 선거 이후 전면적인 쇄신을 추진하지 않을 경우 정치적 전망이 어두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선거 이후 전면적인 쇄신이 없다면 2028년 총선도 암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지도부에 혁신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요구하며 후보 등록을 거부해 온 오 시장은 공천 문제와 관련한 입장을 직접 밝힐 예정이다. 오 시장 측은 언론 공지를 통해 17일 오후 3시 서울시청 본관 2층 브리핑룸에서 관련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오 시장은 혁신 선거대책위원회의 조기 출범과 함께 ‘윤어게인’ 세력에 동조하는 당권파 인사들에 대한 조치를 요구했다. 그는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두 차례에 걸쳐 후보 등록을 거부했다. 정치권에서는 오 시장의 향후 정치 행보와 당권 도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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