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김민석 국무총리와 방송인 김어준 씨 사이의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공개적으로 지원사격에 나섰다. 앞서 김어준 씨가 이재명 대통령의 해외 순방 기간 정부 대응을 문제 삼자 사실과 다른 주장이라고 반박한 것이다. 김 대변인은 중동 사태 대응 과정에서 정부가 실제로 비상 점검 회의를 진행했다며 제대로 사실 관계를 바로잡았다.
9일 김남국 대변인은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최근 제기된 본인의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었다. 그는 오는 12일 대법원이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2심 판결을 유지할 경우 보궐선거가 열릴 수 있다는 질문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김 대변인은 “저는 파기환송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출마를 언급하는 자체가 예의가 아니고 생각 자체가 부적절하다”라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지역 정치 상황에 대한 언급도 이어갔다. 그는 인천 계양을 지역 인사 간 정리 문제와 관련해 민주당 지도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 모두 민주당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누구 한 분이 서운하지 않을 묘안을 찾지 않을까 싶고 그게 바로 지도부의 역할”이라는 견해를 드러냈다.
또한 김남국 대변인은 최근 논란이 된 김어준 씨의 이재명 정부 관련 발언에 대해 사실관계를 분명히 했다. 앞서 김어준 씨는 미국과 이란 간 충돌 상황 속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해외 순방 기간 정부 대응을 비판한 바 있다. 지난 5일 김어준 씨는 “(이재명) 대통령이 순방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기민하게 대응하는 국무회의도 없다”라며 “리더의 부재가 불안감을 더 증폭시켰을 것. 아빠 없는 자식 같은 느낌 있잖나. 말하자면 빈집털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김민석 국무총리는 김어준 씨의 주장에 즉각 반박했다. 김 총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통령 안 계시는 동안 중동 상황을 챙기는 긴장감이 만만치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정부 대응 상황을 설명하며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총리실 역시 별도의 자료를 통해 대응 상황을 공개했다. 총리실은 “대통령 순방 중에 정부는 중동 상황 발발 직후부터 매일 오후 비상 점검을 위한 관계 장관회의(3월 1일, 2일, 3일, 4일)를 개최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관계 기관 합동 비상 대응반과 상황 점검 회의도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김남국 대변인은 이러한 상황을 언급하며 김어준 씨의 주장을 부정했다. 그는 “명백하게 (김어준 씨 주장이) 사실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양쪽 말을 들어보고 김민석 총리도 ‘팩트가 아니기 때문에 바로잡은 것’이라고 하더라”라는 입장을 내놨다.
또한 김 대변인은 내부 갈등 가능성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김 대변인은 “김 총리 성격을 볼 때 마음에 담아두거나 그런 건 전혀 없다. 따라서 갈등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라며 뜻을 확실히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최근 이어진 발언 공방이 단순한 사실관계 논쟁에서 그칠지 혹은 정치적 긴장으로 이어질지에 주목하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