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의 긴장감이 커지는 가운데 여론조사에서 ‘여당 승리’를 기대하는 응답이 야당 승리 기대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과 충청권 등 주요 지역에서 여당 후보 다수 당선을 바라는 응답이 높게 나타나면서 선거 구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모양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둘러싼 리더십 위기론이라는 악재가 당을 강타하며 정치권에서는 선거를 앞둔 국민의힘 지도부가 비상 상황에 처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6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지방선거 결과 기대를 물은 결과 ‘여당 후보 다수 당선’을 기대한다는 응답이 46%로 집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야당 후보 다수 당선’을 바란다는 응답은 30% 수준으로 조사됐다. 여당 승리 기대가 16%p 앞서는 결과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여당 승리에 대한 기대가 뚜렷하게 높았다. 서울에서는 여당 후보 다수 당선 기대가 46%로 집계됐고, 야당 후보 당선 기대는 30%였다. 인천과 경기 지역에서도 45% 대 31%로 여당 기대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대전·세종·충청 역시 47% 대 30%로 여당 승리를 기대하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광주·전라 지역에서는 여당 후보 다수 당선을 기대한다는 응답이 70%로 조사돼 야당 후보 당선 기대 11%를 크게 앞섰다.
과거 보수 세력의 강세가 나타났던 영남권에서도 흥미로운 흐름이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여당 후보 다수 당선 기대가 36%, 야당 후보 다수 당선 기대가 33%로 오차범위 내에서 여당 기대가 앞섰다. 대구·경북에서는 야당 후보 다수 당선 기대가 38%로 여당 기대 36%보다 다소 높았지만 역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 번호 무작위 추출 방식의 전화 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며 응답률은 11.0%로 집계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같은 여론 흐름 속에서 국민의힘 지도부를 둘러싼 위기론이 제기되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달 27일 기자간담회에서 지지율 하락 원인을 묻는 말에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내려가고 있다. 또는 매우 낮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국민들을 위해서 정치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방향으로 돌아가서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 1심 선고 이후 장동혁 대표가 ‘절윤’ 기조를 거부한 점이 최근 지지율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왔다. 특히 당내 4선 이상 중진들은 최근 회동을 통해 현재 상황으로는 6·3 지방선거를 정상적으로 치르기 어렵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론 흐름과 당내 상황이 동시에 변수로 떠오르면서 정치권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국민의힘 중진들이 리더십에 의구심을 표하고 있는 만큼 장 대표가 내부의 회의적인 시각을 어떻게 불식시키고 당을 결집할지가 관건이다. 지방선거 본선 레이스에서 장 대표가 현재의 위기론을 극복할 수 있을지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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