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의 출마 시사로 관심이 쏠린 서울시장 선거전에서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야권 주자 중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지며 판을 흔들었다. 현직인 오 시장보다 한발 앞서 공식 선언에 나선 윤 전 의원은 ‘변화의 리더십’을 강조하며 서울시장 탈환을 향한 거침없는 행보를 시작했다.
4일 윤희숙 전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 선언문을 통해 서울의 미래와 정치 변화를 동시에 언급했다. 그는 “저는 대한민국의 심장인 서울을 지키고 다시 일으키는 싸움을 시작하려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치권 상황을 지적하며 “지금이야말로 변화에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변화를 주도하는 리더로 선수를 교체할 때”라고 설명했다. 또한 윤 전 의원은 “만약 당 지도부가 지금처럼 결단을 주저한다면 결국 지방선거라는 심판대에서 국민의 선택으로 매듭지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전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가 정치적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나라의 기반을 송두리째 흔들고 있는 이재명 정부가 이번 지방선거로 서울마저 장악하게 된다면 대한민국과 서울은 모두 돌이킬 수 없을 만큼 망가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시 운영 방향에 대해서는 정치 개혁을 강조했다. 윤 전 의원은 “낡은 정치로부터 서울을 지키겠다”라며 “문제를 똑바로 직시하고 정직한 변화를 말하는 ‘직진의 정치’로 서울을 살려내겠다”라는 포부를 드러냈다.
윤희숙 전 의원은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공급 확대 중심의 공약도 제시했다. 그는 이른바 ‘부동산 닥공 3종 세트’를 제안하며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를 핵심 방안으로 내세웠다. 윤 전 의원은 “용적률을 최고치까지 끌어올리고 ‘용적률 500%의 제4종 일반주거지역’을 중앙정부와 당당히 담판해 도입하겠다. 이주비 재정융자로 이재명 정부 10·15대책의 부작용을 해소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같은 국민의힘 소속인 오세훈 서울시장 역시 지방선거 행보에 이미 시동을 건 상태다. 오 시장은 지난달 22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자신의 저서 ‘서울 시민의 자부심을 디자인하다’의 출판기념회를 열고 지방선거와 관련한 메시지를 밝혔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3권 장악 시도는 집요하다”라며 “저한테는 세계 5대 도시에 안착하는 그런 서울시를 만드는 게 소명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서울시장 선거 도전을 시사했다.
정치권에서는 윤희숙 전 의원이 현직인 오세훈 시장보다 먼저 출사표를 던짐에 따라 당내 경선 주도권을 잡기 위한 ‘속도전’이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윤 전 의원이 이재명 정부 저지와 부동산 규제 완화를 내세운 만큼 향후 경선 과정에서 오 시장의 시정 운영 경험과 윤 전 의원의 개혁 과감성이 부딪히며 지지층 결집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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