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공개적으로 감사 메시지를 보내는 등 협력의 제스처를 취했다. 표면적으로는 서울시가 서울동행버스 노선을 동탄 신동 지역까지 연장하기로 한 데 따른 감사 표현으로 보이지만, 보수 진영 내 갈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나온 공개 메시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대표적인 보수 인사로 거론되는 두 인물 사이에서 협력 장면이 연출되면서 그 배경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선거 국면과 맞물려 보수 재편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분위기다.
이 대표는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다음달 6일 첫차부터 서울01번 출퇴근 광역버스가 신동 지역까지 연장 운행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해 준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병민 정무부시장 이하 서울시 관계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적었다.
그는 “지난 6개월여 동안 서울시와 긴밀한 협의를 진행해 왔고 마침내 기존 동탄 목동 지역까지 운행하던 서울01번 노선의 신동 연장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또 “그동안 서울행 광역버스가 없어 자차를 이용하시거나 창의고·한신더휴 정류장까지 이동해야 했던 신동 주민들께서 강남역까지 한 번에 출퇴근할 수 있게 됐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대표는 주민들에게 탑승을 독려하기도 했다. 그는 “서울01번을 꽉꽉 만차로 만들어주셔야 한다”라며 “높은 탑승률이 확인돼야 6002-1번 등 추가 신동 경유 노선 신설을 위한 후속 협의에 힘을 실을 수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추가 정차 위치 확보 역시 운행 상황을 보며 서울시와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가 굳이 오 시장의 이름을 언급하며 거듭 감사의 뜻을 밝힌 점에 주목하고 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 장동혁 대표 체제를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개혁신당과 오 시장 간 협력 장면이 공개적으로 드러나는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보수 진영 내 ‘느슨한 연대’ 가능성을 거론하기도 한다. 개혁신당과 오 시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을 비판하며 ‘절윤’에 회의적인 장동혁 대표의 방향성에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다만, 오 시장이 국민의힘 소속으로 남아 있는 이상 두 사람의 실제 연대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점쳐진다. 이 대표는 이미 국민의힘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취했기 때문이다.
공개적인 감사와 과거의 견제 발언이 교차하는 상황에서 양측 관계가 정치적 연대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진영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만큼 이 대표와 오 시장의 정책 공조가 단발성에 그칠지, 향후 치뤄질 선거 전략으로 연결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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