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대구 방문 계획이 공개되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당 제명 이후 첫 공식 지역 일정으로 ‘보수 텃밭’ 대구를 선택한 데에 대해 홍 전 시장이 공개 비판을 쏟아내면서 보수 진영 내부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6·3 지방선거와 함께 대구 지역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이어서 정치적 해석이 이어지고 있다.
한 전 대표는 25일부터 사흘간 대구에 머물며 지역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27일에는 대구 민심의 상징적 공간으로 평가받는 서문시장을 찾는다. 이후 부산과 영남권을 거쳐 전국을 도는 ‘민심 경청 로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제명 이후 공개 기자회견에서 “기다려 달라. 반드시 돌아올 것”이라고 밝힌 뒤 첫 지역 행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번 대구 방문을 두고 재·보궐선거를 염두에 둔 사전 정지 작업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지방선거와 동시에 일부 지역에서 보궐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무소속 출마설도 함께 제기된다. 보수 지지층이 밀집한 지역에서 존재감을 회복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홍 전 시장은 한 전 대표의 서문시장 방문 소식이 알려지자, 즉각 비판에 나섰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한 전 대표의 정치적 이력을 거론하며 대구 민심이 쉽게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또 보수 재건을 주장하는 행보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공개 설전 양상으로 번지면서 두 인사의 갈등 구도가 재부각되는 모습이다.

보수 진영 내부에서는 한 전 대표의 향후 행보가 당내 역학 구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무소속 출마가 현실화될 경우 국민의힘과의 관계 설정이 또 다른 쟁점이 될 수 있다. 반대로 단순한 민심 청취 일정에 그칠 경우 정치적 의미는 제한적일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영남권을 중심으로 한 행보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다만 한 전 대표의 대구 방문이 홍 전 시장의 강한 반응을 끌어내면서, 보수 진영 내부 경쟁 구도는 한층 뚜렷해지는 분위기다. 향후 출마 여부와 메시지 수위에 따라 정치권 파장이 달라질 전망이다.
정치권에서는 한 전 대표가 대구를 시작점으로 삼은 배경에도 주목하고 있다. 대구는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상징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지역에서 지지 기반을 다시 확보할 수 있을지가 향후 정치적 재기의 관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재·보궐선거가 현실화될 경우 공천 여부와 무소속 출마 가능성, 당과의 관계 재정립 문제가 동시에 부상할 전망이다.
홍 전 시장의 강한 반응 역시 단순한 비판을 넘어 보수 진영 내 주도권 경쟁과 맞물려 있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차기 지방선거와 당내 세력 재편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영남권 민심을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한 전 대표의 ‘민심 경청 로드’가 세 확장으로 이어질지, 내부 갈등만 부각시키는 결과로 남을지는 향후 일정과 발언 수위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인다.




















댓글1
박수진
한배신. 주제넘게 어딜 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