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여야가 사활을 건 대결을 벌이는 가운데, 가상 양자 대결 여론조사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방송 3사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성동구청장과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이거나, 일부 조사에서는 정 구청장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수도 서울의 표심이 전체 지방선거 판세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18일 공개된 KBS 조사에 따르면 서울시장 가상 양자 대결에서 정 구청장은 44%, 오 시장은 31%를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13%포인트로, 오차범위(±3.5%포인트)를 벗어났다. 같은 조사에서 여야 전체 후보 적합도는 정 구청장 29%, 오 시장 19%,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 9%, 민주당 박주민 의원 7%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MBC 조사에서는 정 구청장 40%, 오 시장 36%로 4%포인트 차이에 그쳐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정 구청장 24%, 오 시장 21%, 나 의원 13%, 박 의원 8% 순이었다.
SBS 조사에서도 두 후보는 팽팽한 흐름을 보였다. 정 구청장 38%, 오 시장 36%로 집계되며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했다.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는 오 시장 23%, 정 구청장 19%, 나 의원 9%,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7% 순으로 나타났다. 조사 기관에 따라 우열이 달라지면서 서울시장 선거가 초접전 구도로 전개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서울은 상징성과 인구 규모 측면에서 지방선거 전체 판세를 가늠하는 지표로 여겨진다. 여야 모두 서울 승리를 전략적 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현직 시장인 오 시장의 재선 도전 여부와 정 구청장의 확장성에 대한 평가가 선거 구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지방선거 성격을 묻는 질문에서는 ‘정부의 국정 안정을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라는 응답이 53~55%로 집계됐다.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라는 응답은 34~38%였다. 국정안정론이 정부견제론보다 15~21%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부산시장과 강원지사 가상 양자 대결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경기지사와 충남·대전특별시장 후보 조사에서도 여야 주자 간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서울시장 선거는 조사별로 격차가 크게 달라지는 만큼 향후 후보 확정과 선거전 본격화에 따라 지지율 변동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야가 조직 정비와 인물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론조사 결과는 각 기관이 정해진 표본과 조사 방식에 따라 실시한 것으로, 응답 시점과 질문 문항 구성에 따라 수치가 달라질 수 있다. 본격적인 후보 확정과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인물 경쟁력과 지역 현안, 중앙 정치 이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판세가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장 선거는 막판까지 흐름을 예단하기 어려운 승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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