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제명 처분을 받은 한동훈 전 대표가 설 명절을 맞아 다시 입장을 밝혔다. 친한계 인사들에 대한 연이은 중징계와 맞물린 시점에서 나온 메시지라는 점에서 정치권의 시선이 쏠렸다. 한 전 대표는 정치권 상황을 “한심스러운 추태”라고 표현하며 송구하다는 뜻을 전했다. 제명 이후 이어진 공개 발언이 당내 갈등 국면과 맞물리면서 향후 행보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한 전 대표는 14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명절 인사에서 “정치가 걱정을 덜어드리기는커녕 걱정을 더해드리고 있어 참 송구스럽다”라고 밝혔다. 이어 “결국 따뜻한 봄이 올 것이라고 믿는다”라며 “추운 날도 따뜻한 날도 변함없이 국민 여러분과 함께 가겠다”라고 적었다. 최근 당내 징계 사태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정치권 전반에 대한 실망과 책임감을 동시에 드러낸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는 “좋은 정치는 헌법과 사실, 상식을 지키는 정치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좋은 정치를 꼭 해내겠다”라고 밝혔다. 제명 결정 이후 처음 맞는 명절에 비교적 절제된 표현을 사용했지만, 정치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는 분명히 한 셈이다.
앞서 한 전 대표는 전날에도 중앙윤리위원회가 친한계로 분류되는 배현진 의원에 대해 당원권 정지 1년의 중징계를 결정한 직후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놓았다. 그는 “계엄을 옹호하고 부정선거 음모론을 따르는 한 줌 윤어게인 당권파들이 국민의힘을 공산당식 숙청 정당으로 만들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상식적인 다수 국민과 함께 연대해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지난달 14일 한 전 대표 가족이 연루된 ‘당원 게시판’ 사건과 관련해 제명을 결정했다. 이어 26일에는 친한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해 사실상 제명에 해당하는 탈당 권유를 의결했다. 이번 배현진 의원 중징계까지 포함하면 친한계 인사에 대한 징계는 세 번째다. 당내 계파 갈등이 징계 문제와 맞물려 표면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 지도부는 당론에 어긋나는 언행에 대한 절차적 판단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한 전 대표 측은 윤리위 결정이 특정 계파를 겨냥한 정치적 판단이라는 시각을 내비치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이번 징계 사태가 향후 보수 진영 재편 구도와도 연결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한 전 대표는 법적 대응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연이은 공개 메시지를 통해 정치적 존재감을 유지하고 있다. 제명 이후에도 지지층을 향한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당과의 긴장 관계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정치권에서는 한 전 대표가 언급한 ‘좋은 정치’가 어떤 형태로 구체화될지 주목하고 있다. 당내 복귀를 모색할지, 당 밖에서 새로운 정치 행보를 선택할지에 따라 향후 정국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제명 이후 첫 명절 메시지는 한 전 대표가 여전히 정치 무대에서 물러설 뜻이 없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댓글1
지나가는 이
한동훈과 친한계 좌파들이 민주당으로 가는날 국힘당은 지지률이 더오른다 동훈이 파들아 그렇게 국민들과 보수에 뜻을 모르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