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 명절을 앞두고 국회의원들에게 지급되는 고액의 명절 상여금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최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토론의 판돈으로 ‘1억 원’을 언급하면서 드러난 비현실적인 정치권의 자금 규모 속에 국회의원들이 매년 챙기는 400만 원 수준의 명절 상여금 또한 그들만의 ‘특권 수당’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 9일 더팩트의 보도에 따르면 국회의원들은 이번 설 명절 상여금으로 약 439만 원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명절 휴가비는 설과 추석에 각각 지급되며 연간 총액은 약 879만 원에 달한다. 이는 공무원 수당 규정 제18조의3에 따라 월 봉급액의 60%를 산정해 지급되는 방식으로 산정된다. 올해는 국회의원 연봉이 지난해 대비 2.56% 상승하며 명절 상여금 역시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명절 상여금 외에도 국회의원들이 받는 연간 보수는 상당한 수준이다. 매월 국회의원 앞으로 지급되는 수당은 관리 업무 수당과 급식비 등을 포함해 약 814만 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입법 활동비 약 314만 원과 특별 활동비 78만 원을 추가로 받는다. 특별 활동비는 국회 결석 시 감액이 적용된다. 따라서 2026년 국회의원들은 매월 수당과 각종 상여금을 포함해 연간 평균 1억 6,100만 원을 수령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국회의원들은 정근수당으로 연간 730만 원을 매년 1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나눠 받는다. 국회의원 수당은 지난 2018년 월 1,250만 원 수준이었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해 왔다. 최근 경기 침체로 명절 상여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기업이 늘어나는 현실과 비교할 때 국회의원 보수 체계가 국민 눈높이와 동떨어져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한편,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최근 부정선거 음모론을 둘러싼 공개 토론을 예고하며 정치권 논쟁의 중심에 섰다. 앞서 1억 원 규모의 공개 토론을 예고했던 이 대표는 극우 성향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의 제안에 “100대 1도 좋지만 4대 1로 받아들이겠다”라며 논쟁에 응했다. 앞서 전한길 씨는 공개 토론을 제안하며 전문가 동반 참여를 요구했고, 이 대표는 이를 즉각 받아들이며 맞섰다.
경기 침체 속에서 국회의원들이 받는 수백만 원대의 명절 상여금은 국민 정서와의 괴리를 다시 한번 드러내고 있다. 매년 반복되는 고액 보수 논란에도 불구하고 수당 체계에 대한 실질적인 개편은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다. 정치권을 향한 민생 우선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국회의원의 특권 폐지와 보수 체계 현실화를 요구하는 사회적 비판은 설 연휴 이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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