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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괜히 말 꺼냈나…역풍 위기 맞았다

이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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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뉴스 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뉴스 1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자신의 부동산 정책 구상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이재명 정부 지지와는 선을 그으며 보수 정치권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은 다주택자를 옹호하는 일부 보수 진영의 태도를 강하게 지적하며 자신이 제시한 정책은 이념이 아닌 국익과 미래를 기준으로 한 구상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정계 은퇴를 선언한 이후에도 정책 발언을 이어가면서 정치권 안팎의 시선이 다시 쏠리고 있다.

홍 전 시장은 5일 자신의 SNS를 통해 “보수임을 내세워 서민들과 청년들을 힘들게 하는 다주택자를 옹호하는 바보 같은 심리를 참 이해하기 어렵다”라고 밝혔다. 이어 “공부가 덜 되고 무지한 사람들이 겉만 보고 내용도 모르고 비난하는 걸 보고 참 무식한 사람들이라 생각했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발언을 둘러싼 비판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보수 내부에서 제기되는 이념 공세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홍 전 시장은 부동산 중심의 사회 구조에 대한 문제의식도 분명히 했다. 그는 “부동산에 매몰되는 나라는 미래가 없다”라며 “집은 투기나 투자가 아닌 주거 개념으로 전환되어야 청년이 살고 나라가 산다”라고 밝혔다. 주거 안정이 청년 문제와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라는 인식을 강조하며 기존의 부동산 불패 신화를 정면으로 부정했다.

특히 그는 자신의 정책 구상이 이재명 정부를 지지하거나 궤를 같이하는 것이라는 해석을 차단했다. 홍 전 시장은 “내가 어제 말한 부동산 정책은 사회주의 정책도 아니고 좌파 정책도 아니다. 더구나 이재명 정부와 비슷한 정책도 아니다”라며 “국익을 기준으로 만든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정책의 방향을 이념 대결로 해석하는 시각 자체가 문제라는 점을 분명히 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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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홍 전 시장은 전날 SNS를 통해 주택 소유 구조에 대한 강도 높은 개편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주택 소유를 1가구 1주택으로 제한해야 한다”라고 주장하며 불가피한 경우에만 1가구 2주택을 허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동시에 다주택 보유는 개인이 아닌 법인 중심으로 전환해 임대업 구조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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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전 시장은 다주택 문제의 원인으로 투기적 수요를 지목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전체 주택 공급률은 세대 기준으로 100%를 넘었지만, 서울 등 대도시의 무주택자 비율이 높은 이유는 1인 가구 증가와 다주택자 확대 때문이라는 인식을 드러냈다. 이 같은 구조가 청년층의 내 집 마련을 가로막고 사회적 불균형을 심화시킨다는 판단이다.

자본시장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홍 전 시장은 “돈은 부동산이 아닌 증시에 몰리게 해야 산업 발전이 이뤄진다”고 밝히며 부동산 중심의 자산 증식 구조가 국가 성장에 한계를 만든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동산 불패 신화가 유지되는 한 자본이 생산적인 영역으로 이동하기 어렵다는 점을 문제로 꼽았다.

도시 개발 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구상도 제시했다. 홍 전 시장은 서울 강남 지역의 경우 재건축을 통해 초고층·고밀도 개발을 추진해 공급 물량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강북 지역은 대규모 재개발을 통해 교육과 문화, 의료 인프라를 확충해 지역 간 격차를 줄여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단순한 규제가 아니라 공급과 구조 개편을 병행해야 한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정계 은퇴를 선언한 이후에도 홍 전 시장의 발언이 주목받는 이유는 보수 진영 내부를 향한 직설적인 문제 제기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 정책에 동조했다는 해석이 나오는 상황에서도, 그는 이를 즉각 부인하며 자신만의 정책 철학을 분명히 했다. 보수와 진보의 구도를 넘어 국익과 현실을 기준으로 정책을 봐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진 셈이다.

정치권에서는 홍 전 시장의 발언이 은퇴 이후에도 보수 진영에 적지 않은 파장을 남기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부동산 문제를 둘러싼 기존의 진영 논리를 정면으로 비판한 만큼, 향후 정치 담론에서도 논쟁의 불씨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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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현 기자
lsh@mobilitytv.co.kr

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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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 갈대와 같이 바람따라 누워 버리는 준표는 이제 그만 그 입을 다물라.... 더 추해보이는건 너무 가볍게 떠드는 그대가 왜 이렇게 불쌍해 보이지 ...... 홍준표가 아니라 추준표라 불러 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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