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시민 작가의 발언을 둘러싸고 여당 내부에서 불편한 기류가 확산하고 있다. 유 작가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향해 대통령 도전을 전제로 민주당과의 합당을 권유한 발언이 공개되자, 민주당 내부에서는 당을 특정 인물의 정치적 발판으로 보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왔다. 특히 당내 중진과 지도부를 겨냥한 평가까지 더해지면서 논란은 단순한 의견 개진을 넘어 정치적 파장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민주당 소속 의원은 공개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내며 당의 자율성과 현재 상황을 존중해 달라고 선을 그었다.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YTN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에 출연해 유 작가의 발언을 평가해 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한 의원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분이지만 왜 그런 말을 했는지 모르겠다”라며 “발언에 오해의 소지가 있다”라고 말했다.
한 의원은 20대 대선 당시 대통령 후보 신분이던 이재명 대통령의 수행실장을 맡았던 인물로, 이 대통령 측근으로 분류된다. 그는 유 작가의 발언이 “마치 민주당이 조국 대표를 대통령으로 만들어야 하는 자양분처럼 들리게 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합당 등 당의 문제는 우리 스스로 풀어갈 사안”이라며 “지켜봐 달라”고 요구했다.
지난 2일 유 작가는 김어준 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논란이 된 발언을 남겼다. 유 작가는 약 1시간 동안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지하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추진에 반대하는 당내 이른바 ‘반청(반정청래)파’와 8월 전당대회 도전설이 제기된 김민석 국무총리를 향해 비판적인 견해를 내놨다. 동시에 조국 대표에게는 민주당과의 합당을 수용해야 한다는 취지의 조언을 전했다.
유 작가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 문제를 언급하며 “한꺼번에 가는 방식이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기획에 가깝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국 대표를 향해 “대통령이 돼 나라를 책임질 생각이라면 빨리 합쳐야 한다”라며 “큰 배를 띄우려면 본류를 타야 한다. 지류를 타면 나처럼 된다”라고 발언했다.

이 같은 표현은 조국 대표의 정치적 진로와 민주당의 역할을 직접적으로 연결한 것으로 해석되며 논란을 키웠다. 한 의원은 민주당 내부 상황을 언급하며 합당 논의 자체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지금도 당내 통합이 완전하지 않은 상황에서 타당과의 통합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또 정청래 대표를 향해서는 “많은 분을 만나 의견을 듣고 충분히 숙고한 뒤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언급했다.
통합 논의의 시점과 관련해서는 지방선거 이후가 적절하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이번 발언을 계기로 합당 문제와 당 운영 방향을 둘러싼 논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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