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혜훈 전 의원이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서 낙마한 데 이어 국민의힘 당적까지 상실하면서 정치적 거취가 불투명해졌다. 이 전 의원이 맡고 있던 서울 중·성동을 지역 조직위원장 자리도 곧바로 새 인물로 채워졌다. 장관 지명 철회와 당 제명이 맞물리며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 전 후보자가 사실상 설 자리를 잃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통합 정책에 따른 인사 영입의 상징이었던 인물이 단기간에 정치적 공백 상태에 놓이게 됐다는 점에서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최수진 의원은 29일 이혜훈 전 의원 제명으로 공석이 된 서울 중·성동을 조직위원장에 임명됐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해당 안건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중구·성동구을 조직위원장은 직전까지 이 전 의원이 맡고 있던 자리였다.
국민의힘은 이 전 의원이 이재명 정부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자, 즉각 제명 조치를 내렸고 이후 공개 모집 절차를 진행했다. 새로 조직위원장에 임명된 최수진 의원은 제약·바이오 분야 전문가로 영입된 인사로, 과거 OCI 부사장으로 근무하며 중구와 인연을 맺어왔다. 현재는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을 맡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이번 인선을 두고 지역 조직을 조기에 정비하려는 당 지도부의 판단이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이 전 의원은 장관 후보자 낙마와 동시에 당내 역할도 상실하면서 정치적 공백 상태에 놓이게 됐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 전 의원의 상황을 두고 ‘정치적 손실’을 넘어 개인적 부담까지 겹쳤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김정철 개혁신당 최고위원은 지난 26일 CBS 라디오에서 “장관 욕심 때문에 정치생명도 잃고 재산도 잃게 생겼다”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처음 갑질 의혹이 제기됐을 때 사퇴했어야 했다”라고 주장하며 부정 청약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주거 문제 역시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현행 주택법은 거짓이나 부정한 방법으로 주택을 취득하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재건축·재개발을 규율하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는 명확한 처벌 규정이 없어 판례에 따라 당첨자 지위가 유지되는 사례도 존재한다.
이 전 의원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결혼한 장남을 미혼으로 신고해 부양가족 수를 늘린 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 청약에 당첨됐다는 의혹을 받았다. 해당 아파트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이른바 ‘40억 로또’로 불리는 단지로, 계약금만 3억 6,000여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의원은 청문회에서 위장전입과 부정 청약 의혹에 대해 “(장남 부부가) 이혼 위기여서 그렇게 판단했다”라고 해명했다. 아파트를 포기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의에는 “있다”라고 여러 차례 의향을 밝혔다.
그러나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5일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했다”며 이 전 의원에 대한 장관 지명을 철회했다. 장관 후보자 낙마와 당 제명이 겹친 이혜훈 전 의원의 향후 정치적 행보를 두고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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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돌아감? 당한거지 멍청해서 좋다고 놀아난거지..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