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 후보자들의 출마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목포시장 선거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기록하던 더불어민주당 배종호 정책위원회 부의장이 돌연 불출마를 선언했다. 특히 배 부의장이 불출마 이유로 아내의 투병을 언급하면서 지역 정가와 지지자들 사이에 격려와 아쉬움의 목소리가 교차하고 있다.
21일 배종호 부의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목포시장 선거 불출마를 발표했다. 배 부의장은 “저는 지금 죄인의 심정으로 말씀을 올린다”라며 “목포시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최종 결심했다”라고 밝혔다.
배 부의장은 출마 포기의 이유로 아내의 건강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아내가 현재 암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 다음 달 초 기도 확장을 포함한 두 번째 큰 수술을 앞뒀다”라며 “이번 결정은 오직 아내를 살리기 위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이어 배종호 부의장은 “다섯 번의 국회의원 도전과 낙선의 시간이 아내의 삶을 조금씩 무너뜨린 것은 아닌지 깊이 자책하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배종호 부의장은 세 차례 여론조사 1위를 만들어준 시민들에게 깊은 사과를 전했다. 그는 “부족한 저를 믿고 세 번이나 여론조사 1위로 만들어주신 목포 시민 여러분의 간절한 바람을 받들지 못해 정말 송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다만, 정치와 지역 활동에서 완전히 물러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하며 “직함이 없어도 선거가 없어도 목포를 위한 일이라면 가장 먼저, 가장 낮은 자리에서 시민들과 함께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에 온라인에서는 지지자들의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훌륭하다. 가족보다 중요한 건 없지”라며 배 부의장의 결정을 칭찬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낮은 곳에서 지역을 위해 일하는 것도 훌륭하지만 남편이자 가장의 역할을 다하는 일반 시민의 모습도 필요하다”라는 의견을 내놨다.
배 부의장의 불출마로 인해 목포시장 선거는 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더불어민주당 경선 구도가 새롭게 재편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출마 예정자 중 한 명인 강성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이 여론조사 관련 논란에 휘말리며 비판의 중심에 섰다.

지난 12일 강성휘 부의장은 SNS와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경선 여론조사에서 37.5%를 얻어 가장 높은 지지를 기록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후 밝혀진 바에 따르면 강 부의장이 언급한 여론조사에는 ‘37.5%’라는 수치가 존재하지 않았다. 그뿐만 아니라 ‘국민경선 여론조사’ 자체가 실시된 적조차 없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논란이 번졌다.
선거관리위원회가 확인 절차에 들어가자 강 부의장은 해당 보도자료를 철회하고 일부 SNS 게시물을 삭제했다. 그러나 온라인상에는 여전히 잘못된 정보가 남아 있는 상태다.
이에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선거는 경쟁이지만 그 경쟁은 반드시 사실에 기반해야 한다”라며 “목포시장 선거가 공정하고 책임 있는 경쟁의 장이 되길 바란다”라고 호소했다. 유력 주자의 불출마와 여론조사 조작 논란이 맞물리면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 더불어민주당 목포시장 후보 경선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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