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부남과의 외도 의혹이 확산하며 ‘상간녀’로 지목된 트로트 가수 숙행이 논란 이후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숙행은 “개인적인 일로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다”라며 사과의 뜻을 전하고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겠다”는 결정을 알렸다. 다만, 의혹의 핵심인 외도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으며 향후 법적 절차를 통해 사실관계를 밝히겠다고 전했다.
29일 숙행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편지를 올리고 “최근 불거진 개인적인 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는 하차해 더 이상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라며 MBN ‘현역가왕3’에서 물러난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일로 최선을 다해 경연에 임하고 있는 동료들과 제작진께 누를 끼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숙행은 외도 의혹 자체에 대해서는 명확한 판단을 유보했다.
그는 “모든 사실 관계는 추후 법적 절차를 통해 밝히겠다”라며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무분별하게 유포될 경우 저와 가족, 그리고 참여했던 프로그램에도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를 줄 수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과도하고 불필요한 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논란은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불거졌다. 29일 방송된 방영분에서는 40대 주부가 제보자로 등장해 자기 남편이 유명 트로트 여가수와 외도하며 집을 나갔다고 주장했다.
제보자는 사춘기 두 자녀를 두고 있으며 남편과 여가수 모두 친구 사이라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9월 말 제보자가 내용증명을 보낸 이후 여가수 측에서 “한 번만 봐달라”고 연락해 온 사실이 전해졌다.

방송에서는 남성과 여성이 포옹하거나 입맞춤하고 손을 잡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도 공개됐다. 제작진은 연인 관계로 볼 수밖에 없는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방송 이후 일부 누리꾼들은 “방송 속 여성의 의상이 과거 SNS에 게시된 숙행의 사진 속 의상과 유사하다”라고 지적해 논란이 더욱 확산됐다.
숙행 측은 ‘사건반장’을 통해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상대 남성이 ‘혼인 관계가 이미 파탄에 이르렀고 이혼과 재산 분할, 위자료 문제까지 정리됐다’라고 말했다”라고 주장했다. 숙행은 “이를 믿고 교제를 시작했다”라고 해명했다.
특히 그는 “부모에게도 결혼을 전제로 한 관계라고 소개할 만큼 상대를 신뢰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숙행은 “이후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알게 돼 (남자와의) 관계를 중단했고 아내에게도 직접 연락해 사과했다”라고 전했다.
숙행은 법적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변호사를 선임해 민사소송 답변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재판을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했다. 또한 자신을 기만해 이번 사태를 초래한 남성에 대해 구상권 청구 등 법적 조치를 취해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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