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MC 조세호의 하차 이후 유재석 단독 진행 체제로 전환된 가운데 유재석이 방송에서 직접 조세호의 빈자리를 언급하며 사실상 논란의 여운을 이어갔다. 조세호는 최근 조직폭력배 연루 의혹이 불거지자, 해당 프로그램을 포함한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
특히 이에 따라 프로그램 분위기 자체가 크게 바뀌었다. 제작진의 명확한 입장 없이 방송이 계속되고 있어 시청자 사이에서는 혼란과 우려가 공존하는 분위기다.
지난 24일 방송된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유재석이 게스트인 판사 출신 작가 문유석과의 대화를 단독으로 이끌었다.
그는 “요즘은 현직 법조계 인사가 드라마 집필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대화를 이어가던 중 자신 옆의 빈자리를 바라보며 “저 혼자 계속 주저리주저리 얘기하는 거다. 예전에는 주거니 받거니 했는데 이제는 혼자, 그러네”라고 말해 조세호의 부재를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유재석이 해당 방송을 혼자 진행하는 것은 지난주에 이어 2주째다.
유재석은 앞서 17일 방송에서 조세호의 하차를 직접 알린 바 있다. 당시 그는 “오랫동안 함께했던 동료였기에 더 안타깝다. 조세호도 이번 일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조세호는 한 조직폭력배 인사와의 친분 의혹에 휘말리며 KBS 1박 2일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등 고정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했다.
해당 논란은 지난 9일 조세호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과문에서 시작됐다. 그는 “다양한 지방 행사를 다니다 보니 여러 사람을 만났다”라며 “신중하지 못한 처신으로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라고 밝혔지만, 조직폭력배 A 씨와의 관계나 금전 수수 여부에 대해서는 “해당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후 그의 과거 사진 및 문자 메시지 등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며 논란은 커졌다.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는 “조세호 씨와 관련된 금품 수수 주장은 명백히 허위”라며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입장을 밝혔지만, 이미 방송가에서는 사실상 퇴출 수순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제작진은 유재석 단독 진행 체제를 언제까지 유지할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조세호의 하차 이후 유재석이 홀로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는 상황에서 시청자 반응은 엇갈린다. 일부는 유재석 특유의 안정적인 진행 능력을 높이 평가하며 “혼자여도 괜찮다”라는 반응을 보였지만, 또 다른 시청자들은 “둘 사이의 케미가 사라져 아쉽다”라는 의견도 내놨다.
일각에서는 방송사가 조세호의 하차 사유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 없이 편성만 유지하고 있다며 책임 있는 해명과 향후 방송 방향에 대한 입장 표명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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