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으로부터 최고급 호텔 숙박권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으로 논란에 휩싸인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향해 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김 전 의원은 김 원내대표의 해명 내용을 문제 삼으며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논란에까지 빗대는 표현을 사용해 파장이 커지고 있다. 여당 원내대표를 둘러싼 접대·갑질 논란이 정치권 공방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김웅 전 의원은 24일 낮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병기 원내대표의 해명 글을 직접 언급하며 비판에 나섰다. 김 원내대표는 같은 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항공이 제공한 칼호텔 로얄 스위트룸 숙박권과 관련해 “숙박비는 조식 포함 1일 30만 원대 초중반”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전 의원은 “그 해명도 거짓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라며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김 전 의원은 “아무리 봐도 객실 등급에 ‘로얄’에 ‘스위트’까지 붙었는데 30만 원이라는 게 말이 되느냐”라고 지적했다. 이어 숙박 예약 애플리케이션을 언급하며 “여기어때에서도 칼 로얄 스위트룸은 검색조차 안 된다”라며 “쩌리들은 오지 말라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김 원내대표의 설명이 객실 수준과 전혀 맞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그는 김병기 원내대표의 해명을 김건희 여사 명품백 논란과 연결 지었다. 김 전 의원은 “30만 원이라는 김병기의 해명을 보니 김건희 명품백 때 민주당의 비판이 떠오른다”라고 했다.
그는 과거 KBS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을 ‘디올 파우치’라고 표현했을 당시 민주당이 강하게 반발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민주당은 그 표현을 ‘축소 시도’이자 ‘범죄의 심각성을 가리기 위한 부적절한 표현’이라고 했다”라고 상기시켰다.
이어 “로얄 스위트룸 숙박비를 30만 원가량이라고 설명하는 것도 민주당의 기준에 따르면 국민을 기만하는 축소 시도”라고 꼬집었다.

김 전 의원은 “설사 30만 원이라 쳐도 그게 갈취지 울력이나 편의 제공이겠느냐”라고 반문하며 “김병기를 보고 있으니 김건희가 떠오른다. 김병기도 김건희처럼 주는 대로 다 받나 보다”라고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이번 숙박권 논란이 단발성 문제가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김병기 원내대표가 앞서 쿠팡 대표와의 고급 호텔 식사 논란에 휘말렸던 점을 거론하며 “한편으로는 탈쿠팡 어쩌고 쇼하면서 뒤로는 쿠팡 대표를 불러 고급 식사를 했다”라고 지적했다. 당시 김 원내대표가 “파스타만 먹었다”라고 해명했던 점도 다시 언급했다.
이어 이번 대한항공 논란과 관련해서는 “항공사로부터 로얄 스위트룸을 받고 가족들에 대해 공항 의전도 요구했다고 한다”며 “그것도 항공사를 상대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교통위원회 상임위에 속해 있을 때였다”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이러한 정황을 종합해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제보의 출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아마 이 제보들은 전 보좌진들로부터 나오는 것 같다”며 “놀랍게도 정확하다”고 했다. 이어 국회 관련 종사자 익명 커뮤니티인 ‘여의도 대나무숲’을 거론하며, 김 원내대표의 갑질과 비위를 성토하는 글들이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원한과 울분이 응어리진 격문들”이라며 김 원내대표의 평소 행태를 짐작할 수 있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민주당 전반의 문제로 논란을 확장했다. 그는 “쿠팡 대표를 불러들인 것도 더블 갑질이라는 의혹이 있다”며 “민간기업 대표를 부른 것 자체도 갑질이고, 그 목적도 갑질이라는 주장”이라고 적었다.
특히 그는 언론 보도를 인용해 전 보좌진이 쿠팡에 입사한 이후 해고를 압박하기 위해 기업 대표를 불렀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힘도 갑질을 한다는 비판을 받지만, 떠난 보좌진을 쫓아가 보복하지는 않는다”며 민주당과 대비했다. 김 전 의원은 “의혹이 사실이라면 민간기업에 이직한 보좌진을 해고시키기 위해 기업 대표를 불러들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침묵하고 있다는 점도 함께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글 말미에서 “김병기가 자기만 호텔 숙박권 받은 게 아니라고 했다. 그래서 조용한 것 같다”고 비꼬았다. 이어 “국민의힘이 당명 바꾸느라 삽질하니 민주당도 이번 기회에 같이 당명을 바꾸는 게 어떠냐”며 “더불어갑질당”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비판을 마무리했다.
여당 원내대표를 둘러싼 접대·갑질 의혹에 전직 의원의 원색적 비판까지 더해지면서 김병기 원내대표의 정치적 부담은 한층 커지는 모습이다. 민주당 지도부가 이 논란에 어떤 방식으로 대응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댓글2
당장 해임시켜라
김.대.중
정답은?사퇴,의원직박탈,제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