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사미자 씨(85)가 생방송 도중 뇌경색으로 쓰러졌던 기억을 떠올리며 건강의 소중함을 전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퍼펙트 라이프’에 출연한 사미자 씨는 2018년 방송 중 의식을 잃었던 경험과 이후의 건강 회복 과정을 솔직하게 밝혔다.
사미자 씨는 “요즘은 컨디션도 괜찮고 다 좋다. 그런데 내가 나이가 좀 있지 않나. 85세다 보니 늘 건강에 대한 걱정이 많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2018년 방송 중 분장을 마치고 대사를 외우고 있었는데 맞은편 사람들이 갑자기 옆으로 쓰러져 보였다. ‘무슨 일인가’ 생각했지만, 알고 보니 내가 쓰러진 것이었다”라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이후 병원 진단 결과 뇌경색으로 인한 실신이었다고 한다.
사미자 씨는 “그게 비극의 시작이었다”라며 당시 겪은 후유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특히 오른쪽 다리에 마비 증상이 찾아와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그는 “오른쪽 다리가 내 마음대로 안 됐다. 피가 안 통하니까 뼈가 괴사하기 시작했고,결국 수술을 받았다”라며 “지금은 감쪽같이 괜찮아졌다”라고 설명했다.
사미자 씨는 뇌경색 이전인 2010년 당뇨 진단을 받았다고도 밝혔다. 그는 “남들도 다 앓는 병인데 나라고 못 이길 게 뭐냐며 무시하고 관리를 안 했다.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이렇게 무서운 병일 줄은 몰랐다”라고 털어놨다.

전문가들은 당뇨와 뇌경색 간의 연관성을 지적하며 철저한 건강관리를 강조했다. 방송에 출연한 한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당뇨는 특히 70세 이후 급격히 발병률이 높아진다. 이 시기에는 근육량 감소와 인슐린 분비 저하로 혈당 조절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내과 전문의는 “혈당 스파이크가 반복되면 혈관에 심각한 무리를 주게 되며, 고혈압·고지혈증은 물론 심근경색이나 뇌경색 등 심뇌혈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당뇨병을 적절히 관리하지 못할 경우 혈관계 합병증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는 것이 의료계의 공통된 견해다.
1940년생인 사미자 씨는 1964년 동아방송 공채 1기 성우로 데뷔했으며, 이후 연기자로 전향해 수십 년간 방송 활동을 이어왔다. 그는 KBS 1기 탤런트로 활동했던 김관수 씨와 1962년에 결혼해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있다.
오랜 세월 대중과 함께한 그는 최근에도 방송을 통해 자신의 건강 회복 과정을 공유하며 많은 이들에게 경각심과 희망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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