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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7대 대기업 호출’ 긴급 지시 떨어졌다…무슨 일?

이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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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대통령실
출처 : 대통령실

대통령실이 국내 주요 대기업 관계자들을 긴급 소집하며 환율 대응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7대 대기업 호출’이라는 표현이 나올 만큼 전격적인 움직임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80원대까지 치솟으며 외환시장 불안이 커지자, 정부는 수출기업의 외화 환류 유도 등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를 마련했다.

18일 한국경제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오후 삼성전자, SK그룹, 현대자동차그룹, LG그룹, 롯데그룹, 한화그룹, HD현대그룹 등 국내 대표 수출 기업 7곳의 관계자들을 긴급 소집해 비공개 간담회를 열 예정으로 전해졌다.

간담회의 주요 의제는 환율 안정화와 관련한 민·관 공조 방안으로, 특히 기업 보유 달러의 국내 환류 가능성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최근 수출기업들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외화 수익을 원화로 전환하지 않고 보유 중인 점에 주목하고 있다. 정부는 기업들이 보유한 달러를 국내로 환류해 원화로 환전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외환시장 수급을 안정시키고 원화 가치의 추가 하락을 방어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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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민간 외환 보유를 활용해 정부 외환시장 개입의 부담을 덜고, 심리적 불안을 완화하려는 목적이 담겨 있다.

문제는 기업들이 이미 예정된 해외 투자나 자금 운용에 해당 외화를 배정해 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특히 미국과의 관세 협상 및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이후 대규모 현지 투자가 진행 중인 만큼 실질적으로 환류 가능한 외화 규모는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출처 : 유튜브 채널 '한국은행'
출처 : 유튜브 채널 ‘한국은행’

이에 따라 정부는 인센티브 중심의 유도책을 검토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환전 수수료 감면, 세제 혜택, 금융 지원 확대 등 실효성 있는 방안을 통해 기업의 자발적 협조를 끌어낼 수 있는 방법을 고심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조치가 시장에 미치는 실제 영향은 단기적일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번 조치는 고환율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경우 민생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7일 기자간담회에서 “고환율이 생활물가를 자극하면 국민의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물가 안정은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기조에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는 만큼 정부와 중앙은행 모두 대응 강도를 높이고 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 4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체감 물가가 높아지면서 민생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되고 있다”라며 “정부는 선제적으로 대응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대통령실의 이번 간담회는 이러한 지시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조치로, 환율 관리에 민관이 공동 대응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외환시장에서는 정부의 움직임이 단기적인 심리 안정에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환율 자체를 안정화하는 데에는 보다 구조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특히 글로벌 금리 차와 달러 강세 흐름, 지정학적 리스크 등 외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상황에서는 일회성 대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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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현 기자
lsh@mobility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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