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이 당명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이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특히 한민수 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직접 겨냥해 “더 찌질하다”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공개 저격에 나섰다. 당명 변경을 통한 이미지 쇄신이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취지의 반응이다.
한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 이름을 바꾼다고 몸에 잔뜩 묻은 오물이 떨어질 것으로 기대하는 장동혁은 더 찌질하다”라고 비판했다. 이는 장 대표가 최근 재선 의원들과의 비공개 식사 자리에서 당명 개정 검토를 언급한 것으로 알려진 데에 대한 반응이다.
민주당 측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이나 12·3 내란 사태에 대한 책임 있는 사과 없이 당명만 바꾸는 것은 국민 기만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보수 정당의 당명 변경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새누리당은 자유한국당으로 간판을 바꿨지만, 지방선거에서 참패하며 반등에 실패했다. 이후 미래통합당을 거쳐 현재의 국민의힘이라는 이름으로 재정비했지만, 총선과 대선을 오가는 성적표는 여전히 부침을 반복하고 있다. 당명 개정이 곧 당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았던 과거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의힘이라는 현 당명도 도입 당시 내부에서 논란이 적지 않았다.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힘’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지만, 추상적이고 방향성이 모호하다는 이유로 당내 일각의 반발도 컸다.
일부 보수 지지층에서는 ‘좌파 단체 같은 느낌’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실제로 해당 명칭은 과거 2003년 정청래 현 민주당 대표가 참여해 결성했던 시민단체 ‘국민의힘’과 동일해 혼선을 낳기도 했다.
정 대표는 당시 국민의힘이란 이름을 미래통합당이 채택하자 “17년 전 우리가 만들었던 시민단체 이름을 보수 정당이 가져간 것은 유감”이라며 “국민의 힘에 의해 탄핵당한 세력이 국민의힘을 당명으로 쓴다는 건 정치적 코미디”라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이번 민주당의 반응은 단순한 명칭 논쟁을 넘어 장동혁 대표 체제에 대한 전반적인 불신을 반영하고 있다. 특히 12·3 사태와 관련한 당 지도부의 책임 회피,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 문제 등 당 내부의 핵심 과제를 외면한 채 외형적 변화에만 치중하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선 국민의힘의 당명 개정 시도가 실제로 실행될 경우 보수 정당의 정체성과 리브랜딩 전략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과거와 같은 간판 교체가 반복될 경우 오히려 유권자들의 냉소와 반발을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도 동시에 제기된다.




















댓글2
민주당이 더 찌질!!
박수진
민주당. 너거도 해산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