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대학교 앞에서 ‘영철버거’로 불리며 학생들의 추억이 된 이영철 씨가 별세했다. 향년 58세로 사망한 이영철 씨는 지난해부터 폐암 투병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소박한 가격의 햄버거로 청춘의 한 끼를 책임졌던 그의 죽음에 고려대 구성원은 물론 정치권에서도 애도의 메시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3일 세상을 떠난 이영철 씨는 2000년 고려대 앞에서 리어카 노점으로 영철버거를 시작했다. 1,000원짜리 햄버거라는 파격적인 가격은 학생들 사이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탔고, 영철버거는 곧 ‘고려대 명물’로 자리 잡았다. 이후 매장을 열고 체인점까지 운영하며 사업을 확장했다.
그러나 2015년 7월 경영난으로 인해 16년간 이어온 장사를 접어야 했다. 가게가 문을 닫자, 고려대 학생과 동문은 자발적으로 재개점을 위한 펀딩에 나섰다. 목표 금액은 800만 원이었지만 하루 만에 2,000만 원을 넘겼고, 한 달 동안 2,579명이 참여해 총 6,811만 5,000원이 모였다. 이 기금은 새 매장 보증금 등으로 사용되며 영철버거는 다시 문을 열 수 있었다.
이 씨는 장사를 통해 얻은 이익을 사회로 환원하는 일에도 힘써왔다. 2004년부터 매년 2,000만 원씩 고려대학교에 기부해 ‘영철장학금’을 조성했고, 학교 축제 기간에는 학생들을 위해 무료 햄버거를 제공했다.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도 가격과 기부 약속을 지켰다는 점은 학생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회자됐다.
그러나 이 씨가 지난해 7월 갑작스럽게 폐암 4기 진단을 받고 항암 치료에 전념하게 되면서 영철버거 또한 당분간 영업을 중단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고려대 재학생과 교우들 사이에서는 추모와 애도가 이어졌다.

대학가에서 상징적인 인물이었던 만큼 정치권에서도 고인을 기리는 발언이 나왔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우리 청년들의 영원한 친구 영철버거 이영철 사장님이 작고하셨다”라며 “항상 청년들을 먼저 생각하셨던 고귀한 마음을 잊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적자를 보면서도 1,000원의 약속을 지켰고, 장학금 전달도 멈추지 않았다”라고 추모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에 장문의 추모 글을 올렸다. 나 의원은 “배고픈 청춘들의 따뜻한 안식처였던 영철버거 이영철 사장님의 명복을 빈다”라며 “당장의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청년들을 위해 원칙과 소신을 지켜온 헌신을 정치가 본받아야 한다”라고 적었다. 이영철 씨의 삶은 한 끼 식사를 넘어 청년들을 향한 연대와 책임의 의미를 남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댓글8
영철 버거 사장님 가장훌융한 우리사회에서 금자탑으로 빛날것입니다
정말 훌륭하신분입니다
세상의 어떤 부자들보다 위대했다
너나 잘해라
이만타
나경원 넌 법인카드로 하루에 수십만원어치 차량기름을 넣고 너 자식을 엉망으로 범죄자 만들고 웃기지 말고 조용히 사라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