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직 개편을 위한 2026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한 SK그룹이 핵심 성장 동력 중 하나로 꼽아온 SK바이오팜 내 방사성의약품(PRT) 부서를 새롭게 설립했다. 전략 기능 일원화를 위해 수립된 해당 부서는 최태원 회장의 장녀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부사장)이 전략본부장으로 선임된 것으로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4일 SK바이오팜은 2026년 조직 개편에서 기존 사업개발본부를 이끌어온 최 부사장을 전략본부장으로 선임한다는 소식을 알렸다. 1989년생인 최윤정 부사장을 전략본부장으로 발탁하며 전사 전략 기능을 한층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2023년 말 사업개발본부장으로 승진한 바 있다.
최윤정 부사장은 2017년 SK바이오팜에 입사해 지난해 말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입사 7년 만에 그룹 내 최연소 임원 타이틀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부터는 그룹 지주사인 SK㈜에서 성장 지원 담당을 겸직하며 그룹 내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최 부사장이 맡게 된 전략본부는 ▲전사 중장기 전략 수립 ▲사업 포트폴리오 관리 ▲신사업 검토 ▲글로벌 성장 전략 추진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최 본부장이 해당 부서를 담당하면서 최 회장의 세 자녀 중 SK그룹 승계에 가장 근접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장녀인 최 본부장 외에 차녀 최민정(34) 씨와 장남 최인근(30) 씨가 있다. 차녀는 해군 장교로 자원입대한 뒤 미국에서 AI 기반 헬스케어 스타트업 ‘인티그럴 헬스’를 창업하는 등 독자적인 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다.
장남은 2020년 SK E&S에 입사해 북미 에너지 솔루션 사업 법인 패스키에서 매니저로 근무했다. 그는 올해 패스키를 퇴사 후 글로벌 컨설팅사 맥킨지앤드컴퍼니 서울 사무소에 입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글로벌 컨설팅사 경험을 통해 ‘경영 수업’의 일환을 수행 중이라고 분석했다.
SK그룹은 최 부사장 외에도 이번 인사에서 1980년대생 17명을 신규 임원으로 발탁하며 세대교체를 이뤘다. 이는 신규 선임 임원 85명 가운데 20% 수준에 해당한다. 특히 여성 신규 선임 임원의 8명 중 6명이 80년대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 회장의 세 자녀는 현재 지주사 SK㈜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상태로 전해졌다. SK㈜ 최대 주주(17.90%)는 최 회장이다. 이어 국민연금(7.40%)이 2대 주주, 여동생인 최기원 행복나눔재단 이사장(6.66%)으로 집계됐다. 따라서 추후 최 회장이 자녀들에게 상속할 지분 수준에 따라 승계의 방향이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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