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각별한 친분으로 화제를 모아온 ‘아시아 최대 부호’ 무케시 암바니(68) 인도 릴라이언스그룹 회장이 지난달 방한해 이 회장과 회동한 가운데 VIP 고객을 위해 삼성이 준비한 초특급 의전이 화제를 모았다. 특히 암바니 회장이 방한 일정 중 최초로 방문한 삼성전자 서울 서초사옥 VIP 라운지에 삼성 측이 ‘1억 원대’의 인테리어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사용된 품목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달 2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암바니 회장과 장남인 아카시 암바니(34) 릴라이언스 지오 인포컴 이사회 의장이 이날 오전 방한했다. 부자가 한국을 함께 방문하는 것은 최초로 알려졌다. 이들은 당초 1박 2일로 방문 예정이었으나 급히 일정이 변경되어 12시간의 짧은 방한 일정을 소화했다.
VIP 고객의 방한인 만큼 삼성은 암바니 부자의 전체 방한 일정에 공을 들였다. 전용기로 김포 비즈니스 항공 센터를 통해 입국한 암바니 회장을 김우준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장(사장)이 처음으로 맞았다. 이후 그들은 삼성전자 서울 서초사옥으로 이동하여 이재용 회장과 회동했다.
3일 인테리어 업계에 따르면 제일기획은 지난달 22일 “암바니 가문이 삼성전자 서초 사옥에 온다는데 VIP 라운지 가구를 하루 만에 세팅해달라”라고 유명 인테리어 업체에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암바니 회장 방문 사흘 전의 일이었다. 관계자는 “임박해서 공사를 진행할 정도면 사전에 동선을 체크한 최고위층 누군가가 행사 준비 중에 가구가 낡았다는 것을 지적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앙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VIP 라운지 현장에는 자낫 코바, 카시나 센구 등 각종 유명 브랜드의 소파, 쿠션, 테이블, 조명, 러그 등이 세팅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삼성전자 주요 가전제품을 홍보할 의도로 함께 비치했다. 전체 인테리어 공사 범위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투입된 금액은 모두 합쳐 ‘1억 원’을 웃도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도 최대 기업인 릴라이언스는 자국 내 세계 최대 규모의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건설을 추진 중이다. 삼성은 릴라이언스를 AI, 반도체, 디스플레이, 건설 등 분야에서 협업할 수 있는 핵심 파트너로 여겨왔다.
한편 이재용 회장은 암바니 회장의 자녀 3명의 결혼식(2018년·2019년·2024년)에 국내에서 유일하게 초청받아 참석하며 둘은 오랜 기간 깊은 친분을 자랑하고 있다. 이번 방한을 계기로 대형 거래가 성사될 경우 일명 ‘JY(이재용) 네트워크’ 경영의 성과로 향후 6G 네트워크 장비를 비롯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릴라이언스와 삼성이 협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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