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 조용히 보탰던 아이유의 ‘선결제’ 후원이 비상계엄 1주년인 3일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논란 속에서도 자신의 입장을 따로 설명하지 않았던 그는 “그런 것도 감당해야 하는 부분”이라며 담담한 태도를 보인 바 있다. 그저 조용한 실천 하나로, 예상치 못한 오해의 중심에 섰던 순간이었다.
당시 팬들 사이에서는 당시 아이유의 행동에 헌법적 의미를 부여하는 성명문이 공유되고 있다. 표현의 자유와 시민 연대의 가치를 조용히 실천한 예술인이라는 평가가 뒤따르며, 정치적 입장 표명이 예술가로서의 정체성과 충돌하지 않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다시 회자되는 중이다.
아이유가 ‘윤석열 탄핵 촉구 집회’에 직접 모습을 드러낸 건 아니었다. 그러나 그녀는 집회 현장에 참여하는 팬들을 위해 국밥과 음료, 빵 등 700여 개 분량의 음식과 음료를 선결제 방식으로 후원했다.
이후 이 사실이 온라인에 알려지자, 일부 극우 성향 네티즌은 ‘좌이유(좌파+아이유)’라는 조롱성 표현을 쓰며 비난을 퍼붓기도 했다. 급기야 자신들이 미국 CIA에 신고했다는 주장까지 나왔지만, 이는 비현실적 농담에 가까웠다.
그로부터 몇 달 뒤 아이유는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종영 인터뷰에서 당시를 회상하며 “속상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감당해야 할 몫이라 생각한다”라고 털어놓았다. 악플과 억측이 쏟아졌지만, 그녀는 끝내 단 한 번도 사과하거나 해명하지 않았다. 침묵으로도 입장은 충분히 전해졌다.

이번에 재조명된 팬 성명문은 아이유의 선택을 ‘헌법을 지켜낸 문화적 행동’이라 정의했다. “조용히, 그러나 분명한 선택으로 시민 곁에 섰다”며 “그의 손길은 집회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밝히는 작은 촛불”이라고 표현했다. 예술가로서의 정치적 중립이란 틀에 갇히기보다, 시민으로서의 책임감을 조용히 실천한 셈이라는 것이다.
다만 이 같은 성명에 대한 회의적 시선도 존재한다. 일각에서는 “성명 자체가 과장됐거나 반어적 의도로 작성된 것 아니냐?”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해당 커뮤니티 내 반응은 엇갈렸고, 일부는 “파면 선고 당일 굳이 아이유를 언급할 이유가 있었냐?”라며 어색함을 지적했다. 그러나 아이유의 ‘집회 선결제’ 자체는 시대를 가른 상징적 장면으로 각인됐다.
가수 아이유는 정치적 입장을 직접 밝히지 않았지만, 그가 선택한 실천은 자연스럽게 사회적 해석을 동반했다. 그 작은 행동 하나가 ‘어떤 사람인가’에 대한 이미지로 확장된 셈이다.
‘사랑스럽고 좋은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넘어, 아이유는 지금 ‘믿고 지지할 수 있는 어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침묵을 선택하지 않은 용기, 그것이 지금 다시 회자되는 이유다.




















댓글1
안창호
헌재에서 12.3 개업은 분명 대통령직을 상실할 만큼 잘못된 일이라고 판결하였다. 따라서 아이유의 행동은 옳고 틀림에 대한 문제이고 아이유는 옳은 행동에 고생하는 국민들을 응원했을뿐이다. 왜 모든 상황를 좌우이념과 정치적으로 해석하는지 모르겠다. 지금 조대희와 지귀연의 합작으로 이루어지는 어용재판은 내란인지 아닌지를 판결하는게 아니라 형사적으로까지 책임을 어디까지 물을지에 대한 재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