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이 오는 12월 토트넘 홋스퍼에 복귀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손흥민이 최근 “런던으로 돌아가 토트넘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싶다”라고 직접 밝힌 적이 있어 그의 오랜 바람이 실현되는 순간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손흥민은 이적 이후에도 친정 팀에 대한 애정을 유지해 온 만큼 이번 방문은 상징성이 크다. 토트넘 구단이 행사 계획까지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복귀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토트넘 관련 소식을 전하는 영국 매체 ‘스퍼스웹’은 26일 “손흥민이 12월 토트넘을 찾는 것이 확정적”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손흥민이 LAFC로 이적한 뒤에도 토트넘과의 인연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설명하며 구단이 경기 전 프레젠테이션과 하프타임 헌정 행사까지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구단이 손흥민을 위한 특별한 선물을 계획하고 있으며 방문 일정은 12월 20일 리버풀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는 손흥민이 유튜브 콘텐츠 ‘슛 포 러브’에서 직접 밝힌 “런던으로 돌아가 팬들에게 인사하고 싶다”라는 발언과 맞물리며 팬들의 감회도 더욱 깊어지는 분위기다.

2010년 독일 함부르크SV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손흥민은 2013년 7월 과거 차범근이 소속되어 있던 바이어 04 레버쿠젠으로 이적했다. 이후 2015년까지 레버쿠젠에서 활약하다 2015년 9월 토트넘으로 이적하며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도전했다.
초반에는 독일 분데스리가와 다른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경기 스타일에 적응하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후 감독이 여러 차례 교체되는 시기에도 강점을 발휘해 팀에 필요한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그는 해리 케인과 함께 해결사이자 조력자로서 팀 공격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며 놀라운 성적을 써 내렸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공식전 454경기 173골 101도움을 기록하며 팀 통산 최다 출전 5위·최다 골 4위·최다 도움 1위에 올랐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333경기 127골 77도움으로 최다 골 13위·아시아인 최초로 100골 돌파·2019-20시즌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 수상·2021-22시즌 득점왕 등 여러 기록을 남기며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 2022-23시즌에는 케인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최다 합작 골 기록까지 작성하며 공격 조합의 상징성을 증명했다.
토트넘 커리어의 정점은 2024-25시즌이었다. 손흥민은 구단 주장으로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며 17년 만에 구단에 트로피를 안겼다. 이 우승은 토트넘이 오랜 ‘무관’ 이미지를 벗는 결정적 순간이었다.

그러나 이후 기량이 다소 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시점부터 이적설이 본격 제기됐다. 영국 ‘텔레그라프’는 “손흥민의 선발 자격에 의문이 커지고 있다”라며 방출 가능성을 언급했다.
결국 지난 8월 쿠팡플레이시리즈 뉴캐슬전 직후 손흥민은 토트넘과의 결별을 발표했다. 그는 “축구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모든 것을 바쳤다고 생각한다”라며 팀을 떠나는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새로운 환경에서 행복하게 축구하는 것이 중요했다”라고 밝히며 향후 거취는 따로 발표하겠다고 했다.
뉴캐슬전은 손흥민의 토트넘 마지막 경기였다. 교체로 벤치에 물러난 뒤 눈물을 훔치는 장면은 토트넘 팬들에게도 잊지 못할 이별 순간으로 남았다. 이후 그는 MLS LAFC로 이적해 단기간에 높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3개월 동안 MLS컵 플레이오프를 포함해 13경기 12골 4도움을 기록하며 우려를 씻어냈다. 플레이오프 서부 준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탈락했지만, 손흥민의 존재감은 현지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12월 토트넘 방문 일정이 확정되면서 손흥민의 ‘런던 복귀’는 단순한 행사 이상의 의미를 갖게 됐다. 친정 팀에서 남긴 수많은 기록을 다시 확인하고 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는 자리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명실상부 ‘토트넘 홋스퍼의 레전드’로 자리매김한 그의 방문으로 토트넘과 손흥민 사이의 긴 인연이 다시 한번 조명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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