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짧지만 뜨거운 생을 살다간 배우 故 강서하(본명 강예원)의 마지막 연기가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과 만난다. 유작 영화 ‘망내인: 얼굴 없는 살인자들’이 오는 12월 17일 개봉을 확정하며 투병 중에도 열연을 펼쳤던 고인의 마지막 모습을 담은 캐릭터 스틸이 26일 공개됐다.
故강서하는 이번 작품에서 인터넷상 익명 뒤에 숨어 동생을 죽음으로 몰고 간 진범을 추적하는 인물 ‘소은’을 연기했다.
공개된 스틸 속 ‘소은’은 누군가의 흔적을 따라 복잡한 디지털 네트워크를 추적하며 진실에 다가서는 강렬한 눈빛을 드러낸다. 실종된 동생 ‘지은’의 죽음을 둘러싼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로, 고인은 특유의 몰입력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영화는 냉철한 사립 탐정 ‘준경’과의 공조를 통해 온라인에 떠도는 흔적들을 따라 범인을 추적하는 네트워크 추리 스릴러다. ‘kidkit727’이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얼굴 없는 살인자를 좇는 이야기를 통해 온라인 폭력과 무관심이 만들어낸 비극을 정면으로 다룬다.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김민규와의 조화도 기대를 모은다.
스크린 첫 주연이자 유작이 된 이 작품은, 연기자로서 강서하의 마지막 흔적이기도 하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를 졸업한 그는 드라마 ‘옥중화’, ‘다시, 첫사랑’, ‘아무도 모른다’ 등에 출연하며 주목받아왔다. 영화 촬영 당시에도 위암 투병 중이었으며, 진통제에 의지하면서도 끝까지 촬영에 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그는 30대의 젊은 나이에 영면해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스크린 데뷔와 함께 더 넓은 도약을 꿈꿨던 시점에 닥친 갑작스러운 이별이었기에 이번 영화는 단순한 상업작 이상으로 의미를 갖는다.
연출을 맡은 신재호 감독은 고인을 회상하며 “현장에서 늘 밝고 성실했다. 깊이 있는 분석과 집중력 있는 연기로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며 “고인이 이 영화를 통해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오래 남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망내인: 얼굴 없는 살인자들’은 故강서하가 남긴 마지막 메시지이자, 익명성 뒤에 숨겨진 사회의 그림자를 조명하는 묵직한 작품이 될 전망이다. 짧은 생을 살아냈지만 마지막까지도 연기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던 한 배우의 진심이 오는 12월 극장가를 통해 관객들에게 닿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이러한 사실이 전해지자, 팬들은 애도의 메시지를 내고 있다. 해당 사실을 접한 팬들은 “그곳에서는 편안하길”, “너무 응원하던 배우여서 안타깝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마지막 모습이라니 너무 짠하고 눈물이 납니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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