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3 비상계엄 발생 1년을 앞두고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여부에 대한 여야의 여론전이 극심하다. 여당이 최근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당 지도부 차원에서 공식화한 가운데, 정규재 전 한국경제신문 주필이 페이스북에 “윤석열은 대통령이었던 적이 없다”라며 내란의 주동자로 지목받고 있는 윤 전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쏟아냈다.
24일 정 씨는 윤 전 대통령의 재판 영상에 대한 자신의 고찰을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정 씨는 글의 서두에 윤 전 대통령의 재판을 녹화한 영상들 여러 개를 시청한 후 몇 가지를 골라 그의 언행과 논리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 씨는 “그(윤석열)는 나이가 들고 대통령이 되어서도 검사처럼 행동했고 그렇게 살았다”라며 “그는 공익의 대변자라고 하는 검사를 지냈던 사람이지만 재판 영상을 보며 우리는 그 점을 느낄 수 없다. 그에게는 공의가 없다”라고 윤 전 대통령을 향한 공격적 발언에 힘을 실었다.

그러면서 정 씨는 “윤의 반말은 아주 자연스럽게 들린다”라며 “그가 어떻게 평생 자신의 피의자들과 대화했는지 알 것 같다. 말버릇까지 되살아난다”라고 윤 전 대통령의 언행에 대해 비판했다.
이어 그는 윤 전 대통령이 재판정에서 과거 그의 부하였던 사람에게 책임을 전가하듯 다그친 태도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이 “당신 말은 거짓말이야. 그렇게 재구성해야만 해. 그래야 나를 죄를 삭감하고 그렇게 되어야 너의 죄도 삭감되는 거야”라는 함의를 포함하는 듯한 질문을 퍼부어댔다고 주장했다.
정 씨가 지적한 윤 전 대통령의 재판 태도는 지난 20일 열린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 재판에서 증인으로 나온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과 벌인 설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날 홍 전 차장에 대한 증인신문에서 두 사람은 법정 내 첫 설전을 벌였다. 윤 전 대통령은 홍 전 차장의 증언 도중 말을 지속적으로 끊으며 대답을 종용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정 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전 정부는 물론 국민의힘과 대한민국의 보수 우파 성향 유권자들을 함께 지속적으로 비판해 왔다. 그러나 지난 7월 정 씨가 12·3 비상계엄을 옹호한 전력 등으로 논란이 된 강준욱 대통령실 국민 통합 비서관을 이재명 정부에 추천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한편 정 씨는 한국경제신문에서 주필로 활동한 이력을 바탕으로 언론사 ‘펜앤드마이크’를 창업해 이끌어왔다. 2023년 그는 펜앤드마이크를 떠나 개인 유튜브 채널 ‘정규재tv 시즌3’와 개인 페이스북을 통해 각종 시사 논평을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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