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국회 질의 과정에서 고성을 지른 직후 진보 성향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김 실장이 국회의원을 상대로 언성을 높인 다음 날 해당 방송에 모습을 드러냈다며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송 원내대표는 2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같은 문제를 지적하며 대통령실 고위 공직자의 처신이 적절했는지 따져 묻는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김 실장의 행동이 공직자의 기본 태도와 맞지 않는다며 사과와 거취 표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은 지난 18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과 청년 전세대출 예산 감액을 둘러싸고 설전을 벌인 인물이다. 당시 김 의원이 “김 실장 딸이 전세에 살고 있는데 임대주택 살라고 얘기하고 싶냐”라고 질의하자, 김 실장은 “제 가족에 대해 그런 식으로 하지 말라”라고 고성을 내며 항의했다.
이에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나서서 김 실장을 만류했으나, 상황은 쉽게 진정되지 않았다. 결국 운영위원장인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가 두 차례 김 실장을 불러 제지한 뒤에야 김 실장은 “송구하다”라고 물러섰다.

송 원내대표는 이후 김 실장이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딸에 대한 애잔함을 내세워 감성팔이 해명을 했다”라며 대통령실 고위 공직자로서는 부적절한 태도라고 다시 비판했다. 또한 송 원내대표는 김 실장이 방송을 통해 강성 지지층을 상대로 선동성 발언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김민석 국무총리, 강훈식 비서실장,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등을 언급하며 “이재명 정권의 고위 공직자들은 일이 생기면 김어준 유튜브 방송에 나가 머리를 조아리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어준과 개딸들의 눈도장을 받아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것 아니냐”라며 현 정부 인사들의 정치적 행보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송 원내대표는 앞서 거론한 인사들을 향해 “내년 지방선거 출마 여부를 즉시 밝히고 거취를 정리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여권에서는 이전부터 김어준이 사실상 여권의 실세라는 주장을 지속해 왔다. 과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당선 당시 나경원 의원은 “김어준과 이재명 대통령과의 대결에서 김어준의 승리”라고 말한 바 있다. 김기흥 전 국민의힘 대변인 역시 김어준의 영향력이 대통령의 의중을 넘어섰다는 분석을 제기했다.
실제 김어준은 지난 6월 30일 열린 ‘더파워풀’ 토크콘서트에서 정치적 영향력을 보이기도 했다. 당시 토크콘서트에는 문 전 대통령을 비롯해 김민석 국무총리, 우원식 국회의장,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 정청래 대표 등 여권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주목받았다.
이번 논란은 국회에서의 충돌과 방송 출연이 맞물리며 대통령실 기강 문제와 정치권 내 영향력 논쟁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추후 야권의 이러한 주장에 이어질 여권의 대응 또한 주목된다.




















댓글1
적토마
공무원은 국민의 종복인데,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한테 개가 짖는 소리를 질렀다는 것은 자질이나 정신적으로 상당히 문제가 많은 자다. 대통령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준이떠준이한테 쪼로록 달려 갔다는 것은 대통령을 아주 대놓고 무시하는 것과 같다. 여당이나 야당이나 대통령이 되면 이런 자들은 절대로 공직에 임용하면 안된다. 분을 삭이지 못하는 이런 자들이 앞으로 무엇을 하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