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권에서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비대위원장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게 내년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출마를 공개 권유했다. 명 씨는 이들이 대권에 도전하려면 지자체 행정 경험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명 씨는 22일 자신의 SNS에서 “대통령이 되려면 조국은 조국 부산시장, 이준석은 광역단체장에 출마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설 여론조사와 판세 분석을 바탕으로 정치적 조언을 이어가고 있으며,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로부터 ‘명 박사’라는 별칭으로 불렸던 인물이다.
두 정치인이 내년 6·3 지방선거 출마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자, 명 씨는 “출마하는 것이 정답”이라며 적극적 입장을 밝혔다.

반면 자신과 관계가 껄끄러운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해서는 “불출마해야 한다”라고 단언했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게는 “(광역단체장과) 관계없다”라며 국회 입성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선별적인 평가와 조언이 명 씨의 정치 메시지에 더욱 무게를 실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조 전 위원장은 그간 공식 발언을 통해 △국민의힘 광역단체장 0석 달성 △광역단체장 혹은 재보궐선거 출마 의지 △최종 출마 지역은 상황을 보며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단독 출마 여부는 확정하지 않았지만, 선거 참여 의지는 분명히 밝힌 셈이다.

이준석 대표도 최근 출마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지난 20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전 동탄 지역구 국회의원이다. 동탄 주민들이 ‘더 다른 역할이 필요하다’, ‘경기지사가 되는 것이 일하기 더 편할 것이다’라고 원한다면 하겠지만 아직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함익병 원장 같은 분도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라고 하는데 당대표가 혼자 빠져 있는 것도 말이 안 된다”라고 덧붙여 여지를 남겼다. 당대표로서의 책임감과 실질적 역할 수행 사이에서 균형을 고려하고 있다는 해석이 뒤따른다.
명 씨의 발언은 비공식적이지만, 주요 정치 인물들의 거취에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치고 있다.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각 당의 후보군 전략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잠재적 대권 주자들의 출마 선택이 정치 지형을 흔들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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