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형준 부산시장이 정부가 가덕도 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 기간을 106개월로 확정한 데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며 다시 한번 정부 결정에 공개적으로 이의를 제기했다. 박 시장은 공사 기간 연장의 근거가 부족하다며 정부 판단이 일관성을 갖추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가덕도 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를 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추진하며 공사 기간을 기존의 84개월에서 106개월으로 연장했다. 또한 물가 상승분을 반영해 총사업비를 기존에서 2,000억 원 증액한 10조 7,000억 원으로 산정했다. 공기 연장은 연약 지반 안정화에 필요한 기간을 고려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박 시장은 21일 시청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7개월 만에 새 입찰 방침을 내놨지만 시민들의 기대를 외면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과학적 근거 없이 공기를 22개월 늘렸다”라며 “건설업계 수용성 문제를 이유로 든 결정은 자기모순”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시는 국토부에 남은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조기 착공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으며 박 시장은 “가덕도 신공항을 정상 궤도에 올리는 것이 정부의 책무”라고 밝혔다. 이어 입찰 절차의 속도감 있는 추진, 남부권 관문공항으로서의 안전성과 품질 확보, 최신 기술 도입을 통한 개항 시기 단축을 요청했다.
그러나 해당 공사의 공기(공사 기간)는 이미 여러 차례 문제가 제기되어 온 사안이다. 정부는 당초 가덕도 신공항의 개항 목표 시점을 2035년으로 설정했으나, 윤석열 전 대통령 시절 2030세계박람회 유치에 대비하기 위해 2029년으로 앞당겼다.
이후 네 차례 유찰 끝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 또한 공기 문제로 정부와 갈등을 빚었다. 결국 현대건설 측은 “최소 108개월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하며 입찰을 포기하고 컨소시엄에서 탈퇴하며 모든 권리를 내려놓았다.

한편, 국토부는 두 개 이상의 컨소시엄이 참여할 경우 경쟁 구도를 형성해 심사를 거쳐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다만 후속 사업자를 찾는 과정 또한 순탄할지 미지수다.
국토부가 공기를 84개월에서 106개월로 늘리는 방침을 공개한 이후 현대건설이 해당 입찰에 재참여할 것이라는 추측도 제기됐다. 그러나 현대건설 측에서는 “사업에 다시 참여할 계획이 없다”라는 입장을 밝히며 이를 부인했다.
업계에서는 이전 입찰에서도 현대건설 컨소시엄에 일정 지분(18%)을 보유하고 있던 대우건설이 가장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 대우건설은 해당 사업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가덕도 신공항 추진 과정에서 정부와 지자체인 부산시 간 시각차가 반복되면서 향후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댓글1
신발
가덕도 신공항이 필요해? 가까이에 김해 공항도 있는데 이 조그만 나라에 뭔 공항을 이리 많이 만들려 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