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전셋값이 빠르게 오르면서 전세난이 수도권 전역으로 번지고 있다.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전세를 낀 매매가 금지되면서 이른바 ‘전세난’이 서울에서 경기도까지 확산하는 모양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둘째 주 경기도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1%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둘째 주 이후 1년 1개월 만의 최고 상승률이다. 전세 매물도 눈에 띄게 줄고 있다.
특히 서울과 인접한 고양·과천·안양 등 주요 경기 지역에서는 전세 매물 감소와 전셋값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매물 부족과 서울 수요 유입이 맞물리면서 특정 단지 중심으로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에서는 지난 10일 ‘DMC호반베르디움더포레3단지’ 전용면적 70㎡ 전셋값이 6억 5,000만 원에 거래됐다. 이는 불과 두 달 전보다 1억 8,000만 원 오른 것으로 한 달에 9,000만 원씩 상승한 셈이다.
부동산 플랫폼 아실 자료를 보면 지난 15일 기준 경기도 전세 매물은 1만 9,000건으로 한 달 전 2만 건을 넘겼던 시점과 비교해 약 4.4% 감소했다. 특히 정부 대책 이후 규제 지역으로 지정된 안양 동안구가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고 용인 수지구도 20% 이상의 줄어든 물량을 기록했다.

전세난 확대 배경에는 최근 집주인들의 월세 선호 움직임도 작용하고 있다. 임대인의 부담 전가, 세 부담 증가 등이 월세 전환으로 이어지고 주거 비용이 확대되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내년 경기도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이 올해 대비 3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전세난은 한층 더 심화할 가능성이 크다. 입주 물량 축소는 전세 공급 자체를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해 전셋값 상승 압력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서울 전세난이 경기권 전반으로 확산하는 현상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다고 지적하며 수급 불균형이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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