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한미 안보 협력을 강하게 비난한 가운데 대통령실이 “북측에 적대나 대결 의사가 없다”라고 밝히며 신속히 진화에 나섰다. 북측이 한국의 핵추진잠수함(핵잠) 건조를 문제 삼아 ‘핵도미노’와 ‘군비경쟁’ 우려를 제기한 데 따른 대응이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18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조선중앙통신의 논평과는 달리 북측에 대해 적대하거나 대결하려는 의사가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남북 간 긴장 완화와 신뢰 회복을 위해 일관되게 노력해 나가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강 대변인은 “한미 간 안보 협력은 국가 안보를 강화하고 국익을 수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미동맹이 한반도와 역내 평화·안정에 기여하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의 이 같은 입장은 북측의 공식 반응이 나온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앞서 북한은 조선중앙통신 논평을 통해 한미 양국이 지난 14일 발표한 ‘공동 팩트시트’와 제55차 SCM(한미안보협의회의) 공동성명을 강하게 비판했다. 북한은 “한국의 핵잠수함 보유는 자체 핵무장을 위한 포석”이라며 “핵도미노 현상을 초래하고 군비 경쟁을 유발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또 미국과 한국이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표현을 사용한 데에 대해서는 “우리 국가의 실체와 실존을 부정한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북측은 이번 발표가 “미한의 적대적 대결 기도가 공식화된 것”이라고 주장하며 “국가의 주권과 안전을 수호하기 위한 당위적이고 현실적인 대응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북측의 논평은 한미가 공동 성명을 발표한 지 4일 만에 나온 공식 입장으로, 향후 남북 간 긴장 수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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