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상원 국민의힘 윤리위원장이 자진 사퇴 형식으로 윤리위원장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표면상 자발적 결정처럼 보이지만, 당 지도부의 사퇴 권유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실질적인 ‘경질’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한겨레의 보도에 따르면 여 위원장은 17일 “내가 먼저 사퇴하겠다고 한 게 아니라 당 쪽에서 그만두면 좋겠다는 의사를 전달받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사퇴를 결정했다”라고 덧붙이며 지도부 직접 지시는 아니었지만, 당내의 명확한 의중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여 위원장의 공식 임기는 내년 2월까지였으나, 이를 넉 달 앞당긴 것이다.

사퇴 배경에는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한 윤리위 처분이 자리 잡고 있다. 윤리위는 김 전 최고위원이 김문수 전 후보를 비판한 행위 등에 대해 징계 대신 ‘주의’ 처분을 내렸다. 여 위원장은 당시 “당내 의견 충돌은 민주 정당의 자연스러운 모습”이라며 징계 부적절성을 설명했다.
그러나 이 결정 이후 국민의힘 주류, 특히 친윤계 내부에서 여 위원장을 겨냥한 비판이 잇따랐다.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은 “이대로 임기를 채우면 장동혁 대표의 리더십이 무너질 것”이라며 강도 높은 사퇴 압박을 가했다. 장동혁 대표 역시 공개석상에서 “조금 지켜보자”라는 유보적 입장을 취했지만, 사실상 지도부의 입장 정리는 끝났던 것으로 풀이된다.

여 위원장은 이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그는 “윤리위는 정당 내 법원 같은 역할인데 다른 의견을 수용하지 못하는 태도는 민주적 정당으로서 맞지 않다”라고 말했다. 또한, 민주당이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를 압박했던 행태와 국민의힘이 다를 바 없다고 지적하며,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했다.
여 위원장이 이달 말 공식 사퇴하면 국민의힘은 후임 윤리위원장 인선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를 계기로 당내 친한동훈계 인사들에 대한 정리 수순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댓글2
눈노한다
한동훈계는 안돼요 누구때문에 윤대통령 깜방 갔는데. 한동훈 물려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