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 한 문항의 결과가 등급을 가르고 입시의 당락을 좌우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매년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발생시킨다. 수능의 운영 요소 중 하나인 ‘필적 확인 문구’는 수험생을 격려하는 의도로 해석되며 주목받아 왔다. 13일 시행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수험생 필적 확인 문구는 ‘초록 물결이 톡톡 튀는 젊음처럼’으로 확인됐다.
필적 확인 문구는 지난 2005학년도 수능에서 대규모 대리시험이 적발되며 도입이 추진되었다. 문구는 매 교시 과목 답안지에 자필로 써야 하므로 대리 시험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본격적인 필적 확인 문구의 도입은 2005년 6월이다. 윤동주의 시 ‘서시’의 구절인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을 시작으로 수많은 문학작품이 필적 확인란에 올랐다. 문구로 가장 많이 인용된 작품은 총 3차례 인용된 정지용 시인의 ‘향수’이다.
필적 확인 문구 선정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내 출제위원장단의 추천으로 진행된다. 평가원이 밝힌 바에 따르면 문구는 12~19글자 사이 수험생을 격려할 수 있는 메시지를 추천 후 위원들의 투표를 통해 결정한다. 이때 문구는 반드시 국내 작가의 작품이어야 하며, 필체가 드러나는 ‘ㄻ’, ‘ㄾ’, ‘ㅀ’등 겹받침 1개 및 ‘ㄹ’, ‘ㅂ’, ‘ㅁ’ 세 자음 중 2개 이상을 반드시 포함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2026학년도 수능 필적 확인란 문구에는 안규례 시인의 ‘아침 산책’ 구절 중 ‘초록 물결이 톡톡 튀는 젊음처럼’이 등장했다. SNS에서 누리꾼들은 이를 보고 “필적 확인 문구 한 줄에 수험생들에게 전하는 응원과 애정이 담겨있다”, “필적 확인란 문구만 보면 눈물이 난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밖에 역대 화제가 됐던 수능 필적 확인 문구에는 2019학년도 ‘그대만큼 사랑스러운 사람을 본 일이 없다’(김남조의 ‘편지’), 2024학년도 ‘가장 넓은 길은 언제나 내 마음속에’(양광모의 ‘가장 넓은 길’) 등이 있다. 수험생에게 위로와 격려의 뜻을 정하는 필적 확인 문구에 매년 전국민적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