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희 씨의 재판에서 통일교 측이 제공한 명품의 실물이 처음으로 공개되면서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법정에는 영국 그라프사의 6,200만 원대 다이아 목걸이와 샤넬 가방, 샤넬 구두가 제시됐으며 해당 물품의 총액은 8,200만 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가 받은 것으로 조사된 명품에는 그라프 목걸이 외에도 1,200만 원대와 800만 원대 샤넬 가방과 같은 브랜드의 구두가 포함됐다.

김 씨는 앞서 입장문에서 샤넬 가방 수령은 인정하고 목걸이 수령은 부인했으나, 이번 증언 과정에서 이를 둘러싼 진실 공방이 다시 불거졌다. 재판부는 물품 감정을 위해 직접 흰 장갑을 끼고 가방 내부까지 확인하며 사용 흔적을 언급했다.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건진법사 전성배 씨는 선물 전달 경위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김 씨 측에 목걸이를 전달했고 전달 후 김 씨와 통화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영호 전 통일교 본부장에게 받은 그라프 목걸이 모델명과 가격이 적힌 메시지를 김건희 씨에게 그대로 전달했다”라고 증언했다.

전 씨는 법정에서 “목걸이를 받은 당사자가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 끼치지 않게 진실되게 말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직접 문제를 제기했다. 해당 발언에 검은 코트와 마스크를 쓰고 출석한 김 씨는 고개를 푹 숙이며 엎드린 자세를 보였다.
한편, 김 씨는 통일교에서 받은 것으로 알려진 제품을 같은 브랜드의 가방 3개와 구두로 교환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해당 실물은 케이스에 담긴 상태로 법정에 모두 제시됐다. 재판부는 “흰색 가방은 버클 비닐이 없고 긁힌 사용감이 있었다. 구두도 바닥에 사용감이 있었다”라고 설명하며 물품 상태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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