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8년 전 포항 지진으로 인해 수능이 연기됐던 사건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은 전국을 뒤흔들었고 이는 전례 없는 수능 연기로 이어졌다.
포항 지진은 지난 2017년 11월 15일 오후 2시 29분에 발생했으며 이후 여진이 수차례 이어졌다. 피해는 주로 경북 지역에 집중됐지만, 대구·부산·울산 등 인근 도시에서도 강한 진동이 감지돼 공포가 확산했다.

특히 포항 시내 47개 학교를 포함한 교육시설 다수가 피해를 입으면서 수능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일부 고사장은 방송 시설이 파손돼 안내가 불가능한 상황에 놓이기도 했다.
처음엔 교육부가 수능을 예정대로 치르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사람들은 세월호 참사 등 과거의 허술한 대응으로 학생들이 희생됐던 일을 떠올리며 해당 지침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다.
결국 정부는 지진이 발생한 그날 밤 수능을 일주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조사에 따르면 포항 지진은 자연재해가 아닌 인위적 요인에서 비롯됐다는 결론이 나왔다.

2019년 정부조사연구단은 포항지열발전소에서 고압으로 주입한 물이 단층대를 자극해 지진을 유발했다고 밝혔다. 주관사인 넥스지오는 2023년 파산했고 법원은 포항 시민들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국가와 기업의 책임을 인정했다.
수능 연기라는 초유의 조치는 당시 사회에 큰 충격을 남겼고 이후 재난 대응 체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했다. 특히 올해 2026학년도 수능을 앞두고 당시 사건이 다시 주목받으면서, 포항 지진은 안전 관리와 재난 대비의 중요성을 상기시키는 사례로 다시금 조명되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