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년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에는 ‘침묵의 35분’이 존재한다. 11일 국토교통부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듣기평가가 치러지는 오후 1시 5분부터 1시 40분까지 35분간 전국 모든 항공기의 이착륙을 전면 통제한다고 발표했다.
영어 듣기평가가 치러지는 해당 시간 동안 비행 중인 항공기는 3km 이상 상공에서 대기해야 한다. 그러나 비상·긴급 항공기는 예외로 이착륙이 가능하다.

올해 수능시험 당일에는 총 140편의 항공기(국제선 65편·국내선 75편)의 운항 시간이 조정될 예정이다. 항공사들은 당일 탑승 고객들을 대상으로 사전 안내를 한다.
지난 2023학년도 수능 영어 영역 듣기평가가 실시되는 동안 이착륙하지 못하는 모습이 온라인 지도상에서 포착된 항공기들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실시간으로 항공기 위치를 제공하는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Flightradar24)’에는 공항 주변을 원형으로 맴도는 항공기들의 모습이 담겼다.

또한 국토부는 동일한 시각 드론 원스톱 민원 서비스, 원스톱 민원 처리 시스템 등을 통해 드론과 초경량 비행 장치의 비행을 금지할 예정이다. 철도 운영사인 코레일과 에스알의 기관사들은 영어 듣기평가 시간대에 서행 및 경적 사용 자제 지침을 전달받는다.
교육부를 비롯한 각 정부 부처는 매해 수능 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시험장 주변 소음 방지 대책을 마련해 왔다. 이때 항공기 이착륙 통제를 포함해 포 사격을 비롯한 군사훈련까지 일시 정지된다. 수능 시험 당일 전 국가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만큼 일반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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