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통업계가 11일 ‘빼빼로데이’와 1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대대적인 마케팅 경쟁에 돌입했다. 경기 침체로 상반기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소비 심리가 비교적 활발한 연말 대형 이벤트 시즌을 실적 회복의 기회로 삼기 위한 전략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을 비롯한 주요 식품업체 37곳의 올해 상반기 총 영업이익은 1조 6,748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6% 감소했고, 순이익은 1조 6,199억 원으로 16.3% 줄었다.
이에 각 기업은 하반기 ‘골든 주간’이라 불리는 빼빼로데이와 수능 시즌에 맞춰 다양한 할인·증정 행사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빼빼로 판매가 집중되는 11월 전후 4분기 매출이 연간 실적의 절반을 차지하는 롯데웰푸드는 올해 스트레이 키즈와 손을 잡았다.
롯데웰푸드는 ‘스트레이 키즈가 숨긴 빼빼로를 찾아 줘!’라는 콘셉트로 지하철 2호선 이벤트 열차를 운행하며 MZ세대와의 접점을 넓혔다. 또한 빼빼로데이를 맞아 다양한 한정판 패키지를 출시했다.

SPC 배스킨라빈스는 해태제과 ‘포키(Pocky)’와 협업한 신제품을 내놨다. 1996년부터 사랑받아 온 초콜릿 막대과자 포키를 아이스크림과 케이크로 재해석해 진한 초콜릿 풍미를 강조했다. 초콜릿 쿠키 아이스크림에 초콜릿 프레첼 스틱과 퍼지 리본을 더해 이색 디저트 콘셉트를 완성했다.
수능 시즌 마케팅도 활발하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수험생을 위해 초콜릿 세트 구매 시 1개 추가 증정 이벤트를 진행 중이며, 13일부터 16일까지 제조 음료 30% 할인 행사를 마련했다.
파리바게뜨는 ‘한입에 붙세! 너의 빛이 펼쳐질 시간’이라는 응원 메시지를 담은 ‘수능 선물 세트’를 출시했다. 찹쌀떡, 팥, 고구마, 땅콩을 담은 ‘떡하니 합격’과 ‘찰떡같이 합격해엿’ 등 응원 제품도 판매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환율 상승과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실적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에서 빼빼로데이와 수능 시즌은 소비를 자극할 수 있는 핵심 기간”이라며 “연말까지 이어질 소비 특수를 통해 하반기 실적 회복을 노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3주기를 맞은 이태원 참사 여파로 국내 대부분의 브랜드는 핼러윈 관련 마케팅을 중단했다. 실제 스타벅스, 파리바게뜨, 공차 등 주요 브랜드들은 핼러윈 한정 제품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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