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무부가 ‘연어·술 파티 회유 의혹’과 관련해 수원지검 인근 편의점에서 쌍방울 법인카드로 소주가 결제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당시 수사 책임자였던 박상용 전 수원지검 검사의 “술자리는 없었다”라는 주장을 뒤집는 결정적 단서로 떠오르고 있다.
‘오마이뉴스’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법무부 관계자는 “이마트24 결제 내역(밴딩)을 통해 1만 2,100원이 소주 구입 금액임을 확인했다”라며 “(오마이뉴스의) 1,800원 보도가 단서가 됐다”라고 밝혔다.
지난 6일 쌍방울 대북 송금과 관련해 오래 취재를 이어 온 봉지욱 기자 또한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고검 감찰TF가 최근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해당 결제 내역을 정리해 설명했다.
그는 “(결제 내역에 따르면) 1만 2,100원으로 소주 3병과 생수 3병, 담배 1갑 등을 구매했고 3분 뒤 추가로 소주 1병을 더 구입했다”라며 “이는 생수병에 소주를 나눠 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주장했다.
‘연어·술 파티 회유 의혹’은 지난해 4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쌍방울 대북 송금 재판 중 “검찰이 이재명 대통령(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연루 진술을 유도하기 위해 술과 외부 음식을 반입한 회유 자리를 마련했다”라고 폭로하면서 촉발됐다.
수원지검은 “검찰청사 내에 술이 반입되지 않아 음주는 불가능하다”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당시 수사 책임자였던 박상용 검사(현 법무연수원 교수) 역시 국회에서 “조사와 재판 모두에서 허위임이 입증된 사안”이라며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무부는 지난 9월 조사 결과를 통해 이 같은 해명을 뒤집었다. 법무부는 2023년 5월 17일 수원지검 1313호(박상용 검사실) 영상녹화실에서 검사와 피의자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등이 연어회덮밥과 연어초밥을 먹으며 소주를 마신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실제 결제 내역에는 2023년 5월 17일 오후 6시 34분과 6시 37분 수원지검 맞은편 편의점에서 각각 1만 2,100원과 1,800원이 결제된 기록이 남아 있었다. 당시 편의점 기준으로 소주 한 병 가격이 1,800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이는 소주 추가 구매로 해석된다.
당시 쌍방울 법인카드는 수원지검·수원구치소·쌍방울 본사 인근 음식점 등에서 빈번히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결제 내역은 피의자 이화영·김성태·방용철 전 부회장이 장시간 동시 출정한 날과 상당 부분 겹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법무부가 이번 결제 내역을 공식 확인하면서 ‘검찰 회유 의혹’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수사 책임자들의 부인과 달리 금전 흐름과 증거가 확보되면서 검찰의 진술 신뢰성에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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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용이 부터 잡아 넣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