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전 대구시장에 대한 대구MBC 취재 방해 혐의 사건이 1년 만에 재수사에 돌입했다. 대구경찰청은 4일 대구시 및 산하 기관의 대구MBC 취재 거부 지시와 관련해 홍 전 시장에 대한 재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사건은 지난해 5월 대구MBC가 TK신공항특별법 관련 비판 보도를 내보낸 직후 시작됐다. 이후 대구시는 대구MBC 광고를 전액 삭감하고, 기자실 부스를 철수했으며, 일부 기자와 보도국장에 대해 고소·고발 조치까지 나서 언론탄압 논란이 불거졌다.
시민단체는 홍 전 시장을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발했지만, 경찰은 같은 해 11월 “취재 거부 지시 정황은 있으나 법적 판단은 어렵다”라며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논란은 이어졌다. 대구경실련과 대구참여연대는 “노골적 봐주기 수사”라며 공수처에 재고발했고, 사건은 대검을 거쳐 대구경찰청으로 다시 이첩됐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지휘 라인이 바뀐 만큼 결론도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기존 수사 자료를 재검토 중이며 고발 단체 관계자들 소환 조사를 예고했다. 일각에선 최근 국정감사에서 여당 의원들까지 수사 미진을 지적한 만큼 이번에는 과거와 같은 무혐의 결론을 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홍 전 시장은 경찰 조사에서 “페이스북 글과 간부회의 발언은 공식 지시가 아니”라며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