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외교의 상징적 인물이자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 정권을 모두 거친 김영남 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3일 향년 97세로 별세했다.
김영남 전 상임위원장은 북한 외교의 산증인으로 꼽힌다. 노동당 국제부와 외무성을 거친 그는 3대 권력 교체 속에서도 단 한 차례의 좌천이나 ‘혁명화’를 겪지 않은 드문 인물이다. 김정일 정권 시절에는 정상외교를 직접 수행하며 북한의 대외 이미지를 대표했고, 김정은 정권에서도 외빈을 맞이하며 외교의 핵심 역할을 맡았다. 2019년 91세를 끝으로 60여 년에 걸친 공직 생활을 마무리했다.
특히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에는 북한 고위급 대표단을 이끌고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함께 남한을 방문해 문재인 당시 대통령을 면담하며 남북 관계 개선의 전기를 마련했다. 그는 2005년과 2018년 두 차례에 걸쳐 남측 대표단과 평양에서 회담을 갖는 등 남북대화의 주요 통로로 활동해 왔다.
조선중앙통신은 4일 “우리 당과 국가의 강화 발전사에 특출한 공적을 남긴 노세대 혁명가 김영남 동지가 고귀한 생을 마쳤다”라고 전하며, 사인은 암성중독에 의한 다장기 부전이라고 밝혔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날 새벽 박태성 내각 총리,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주요 간부들과 함께 김 전 상임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평양 보통강구역 서장회관을 찾아 조문했다. 김 전 상임위원장의 장례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와 내각 결정에 따라 국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5일 오전 9시에 진행된다. 조문은 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됐다.
정부는 이날 정동영 통일부 장관 명의로 애도의 뜻을 표했다. 정 장관은 “김영남 전 상임위원장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대화의 물꼬를 트는 데 이바지한 인물”이라며 “두 차례 평양 회담에서도 한반도 평화와 남북 관계 발전을 위해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누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북측 관계자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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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민도 챙기지못한 정신병자가 남의나라 죽든말든 무슨상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