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이 국정감사 도중 고릴라 그림을 그리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국회의원이 회의 도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등 부적절한 행동으로 구설에 오른 적은 여러 차례 있었지만, 공식 회의장에서 그림을 그린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다.
국감이 열리는 상임위 회의장은 언론사 취재진과 보좌진이 배석하고 있어 의원들의 모든 행위가 고스란히 카메라에 노출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 의원의 행동은 국감의 진정성과 책임 의식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미디어몽구’가 27일 공개한 유튜브 쇼츠 영상에는 유 의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중 동료 의원 발언을 듣는 대신 자신의 컴퓨터로 고릴라 이미지를 검색한 뒤, A4용지에 직접 그림을 그리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 따르면 유 의원은 여러 이미지 중 캐리커처 형태의 고릴라 사진을 참고해 연필로 정성껏 스케치하고 색칠까지 하는 등 상당히 집중한 태도를 보였다.

영상이 공개된 직후 온라인상에서는 비판이 쏟아졌다. 한 누리꾼은 “국민 혈세로 일하면서 국정감사 도중 딴짓을 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직무 태만이 도를 넘는다”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그림을 그릴 시간에 국정을 감시하라”며 “이런 사람이 세비를 받는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미대를 갔으면 더 잘 어울렸을 것”이라는 비아냥과 함께 “왜 하필 고릴라를 그렸는지 의문”이라는 반응도 이어졌다.
유 의원이 그림을 그린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유 의원 측은 JTBC와 한겨레 등 여러 매체의 질의에 “미안합니다”, “아무 뜻 없습니다”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 제22대 총선에서 대구 달서갑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된 유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탄핵 심판 당시 변호인단으로 활동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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