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를 앞두고 외국인 희생자 유가족들이 이재명 대통령의 초청으로 한국을 찾는다. 이재명 정부가 외국인 유가족을 공식 초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국제적 차원의 추모와 진상 규명 의지를 밝히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24일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에 따르면 외국인 희생자 유가족 46명이 이날 입국해 오는 30일까지 6박 7일간 머무르며 추모행사와 특별조사위원회 조사를 마친 뒤 한국 유가족과의 교류 일정을 소화한다.
외국인 희생자는 총 14개국 출신 26명으로, 이번 방문에는 이란·러시아·미국·호주·중국·일본·프랑스·오스트리아·노르웨이·스리랑카·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등 12개국 유가족이 포함됐다.
외국인 유가족의 첫 일정은 25일 오후 1시 이태원역 1번 출구 앞 ‘기억과 안전의 길’ 방문이다. 이곳은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조성된 상징적 공간으로, 유가족들은 헌화와 묵념을 통해 희생자들을 기릴 예정이다.
이어 한국 유가족들과 함께 4대 종교가 참여하는 추모예배에 참석하고, 이태원역에서 출발해 삼각지역 대통령실과 서울역, 남대문을 거쳐 서울광장으로 이어지는 시민추모행진에도 동참한다.

24일 오후 6시 34분부터 열리는 시민추모대회에서는 외국인 유가족 대표 3~5명이 무대에 올라 추모 발언을 할 예정이다. 유가족들은 참사 이후 3년 만에 한국을 찾아 희생자들을 기리며 한국 사회의 진상규명 노력을 지켜볼 뜻을 밝혔다.
26일에는 외국인 유가족들이 ‘별들의 집’을 처음 방문해 추모 공간을 직접 둘러보고, 아직 사진이 걸리지 않은 7명의 희생자 초상을 직접 설치할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에는 한국 유가족들과 간담회를 열어 지난 3년간의 진상규명 활동과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한다.
27일에는 특별조사위원회를 방문해 가족별 진술 조사를 받고, 28일 오후 1시 별들의집에서는 외국인 유가족 중심의 내외신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공식 추모행사인 ‘기억식’에 참석해 참사 3주기를 함께 맞이할 계획이다.
이번 외국인 유가족 초청은 이재명 정부가 이태원 참사의 국내외 희생자 모두를 포용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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