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이 이른바 ‘김일성 추종 세력’과 연결돼 있다는 주장에 대해 진보 진영 인사들이 공개적으로 반박에 나섰다. 지난 14일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김미희 전 통합진보당 의원의 판결문에 김 실장의 이름이 등장한다는 점을 언급하며 “(김 실장이) 김일성 추종 세력인 경기동부연합과 연결돼 있다”라고 의혹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세계일보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은 16일 “김현지는 NL도, 주사파도 아니고, 경기동부연합과 연관성이 없다”라고 밝히며 관련 의혹을 일축했다.
박 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김 실장을 처음 소개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2010년도 지방선거에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 후보와 (민주노동당) 성남시의원 출신인 김미희 후보가 단일화를 했다. 그때 전국적으로 야권 단일화 연대 차원에서 민주당과 민노당 후보가 단일화한 곳이 많이 존재했다”라며 “그러다 보니 당연히 단일화 실무 작업에 이재명 당시 후보 측근이던 김현지도 참여했을 것이고, 김미희 후보와도 얼굴을 익혔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박 전 의원은 “김현지는 90년대에 학생운동을 했는데, 그 학생운동에 참여한 계열은 PD 계열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라며 “김현지는 당시 NL 중 비주사파 및 PD 계열 일부가 만든 ‘21세기 연합’ 출신으로, 경기동부연합과는 아무런 인연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전날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MBC 라디오에서 박정훈 의원의 주장에 반박했다. 최 의원은 “제가 운동권 핵심이었다”라며 “경기동부연합은 이석기 의원의 통진당 세력인데, 김미희 의원은 2010년에 당시 이재명 후보하고 단일화할 때 민주노동당 소속이었으니까 계보가 좀 다르다”라고 말했다.
그는 “운동권을 너무 모르고 한 말”이라며 “아마 (김 실장은) 주사파가 아닌 PD계열에 가까운 사람으로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진보 진영 인사들의 반박이 이어진 가운데 향후 논란의 향방과 정치권 대응이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