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희 여사 일가가 연루된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은 적 있는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경기 여주·양평)이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최근 민중기 특검팀의 조사를 받던 중 숨진 양평군 공무원 A 씨의 자필 메모를 공개한 바 있다.
김 의원은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에 연루됐다는 의혹은) 경기남부경찰청과 경기도 감사기관이 이미 저의 결백을 확인한 사안”이라며 “민중기 특검이 근거 없이 같은 의혹을 반복 수사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저는 2021년부터 수년간 허위 고발에 시달렸고, 그 과정에서 모든 수사 기관이 저를 철저히 조사했지만, 혐의가 없다고 결론지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그러나 특검은 이를 무시한 채 동일한 사안을 다시 들여다보며 결국 선량한 공직자 한 사람의 목숨을 앗아갔다”라고 했다.
그는 “이러한 행위는 저의 정치생명을 끊는 것을 넘어 양평군민이 쌓아온 법과 정의를 짓밟는 조직적 범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김 의원은 “누가 정희철 면장을 죽음으로 내몰았나. 바로 민중기 특검팀”이라고 지목하며 “강압적 수사와 회유, 협박이 아니었다면 그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겠느냐”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정치 보복을 위한 정치 특검은 사라져야 한다. 이런 것이야말로 야당 탄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0일 페이스북에 A 씨의 메모 이미지를 공개한 바 있다. 그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가슴이 먹먹하다”라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라고 적었다. 이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특검의 무도한 수사 때문에 평범한 국민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라고 성토하면서 야당 내에서는 민중기 특검을 향한 비판이 잇따랐다.

이에 대해 민중기 특검팀은 같은 날 반박 입장을 냈다. 특검팀은 “조사는 강압적이지 않았으며 회유할 이유도 없었다”라며 “조사 중 점심과 저녁 식사 등 3회의 휴식 시간을 제공했고, 귀가 시 경찰이 동행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특검 측은 CCTV를 통해 A 씨가 안전하게 귀가한 장면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A 씨는 지난 2일 오전 10시 10분부터 특검 조사를 받기 시작해 다음 날 새벽 귀가했지만, 일주일 뒤인 10일 오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경찰이 A 씨의 사망 현장을 조사하고 타살 혐의점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양평군청에서 개발부담금 관련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건희 여사의 가족회사로 알려진 ESI&D가 공흥지구 개발 과정에서 개발부담금을 면제받은 점과 관련해 조사받았다.
한편, 해당 사건을 두고 여현정 양평군의원은 11일 “A 씨가 남긴 메모에 비정상적인 문장과 시간 표시가 포함돼 있다”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여 의원은 “메모에 ‘김선교 의원은 아무 잘못이 없다’는 문구가 삽입된 것이 일반적인가”라며 “이 문건이 현장에서 발견되지 않았다면 누가 가지고 있었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진실을 밝히고 책임을 져야만 이 비극이 끝난다”라고 촉구했다.
여 군의원은 해당 의혹과 관련해 지난 2023년 7월 양평군청 팀장과 나눈 대화를 동의 없이 녹음하고, 해당 녹음본을 유튜브 방송에서 공개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여 군의원은 이를 계기로 의원직까지 제명당했지만, 지난해 4월 행정소송을 통해 승소 판결을 받아 제명이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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