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년 전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이름이 있다. 줄기세포 연구 성과로 ‘국민 영웅’이라 불렸던 황우석 박사다. 그러나 “세계 최초로 인간 배아 복제 및 치료용 줄기세포를 추출하고 배양하는 데 성공했다”라는 발표는 곧 조작으로 판명 났고, 난자 매매 의혹까지 더해지며 그는 과학계에서 퇴출당했다.
긴 세월이 흘러 지난해 그가 중동에서 동물 복제 연구자로 살아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당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에 등장해 근황을 전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최근에는 정부와의 상금 환수 소송이 종결되면서 다시 한번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다.
황우석 박사의 명성은 1999년 젖소 ‘영롱이’의 체세포 복제에서 시작됐다. 이어 2004년 인간 배아줄기세포 배양 성공을 발표하며 그는 세계 과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줄기세포는 특정 장기로 자라기 전 단계에서 분화를 멈춘 세포로, 황 박사는 이를 통해 필요 장기를 시험관에서 배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중은 그를 “난치병 환자들의 구원자”로 부르며 열광했고, 언론은 그를 “국내 최고의 과학자”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나 곧 치명적 의혹이 터져 나왔다. 당시 MBC ‘PD 수첩’이 “연구용 난자가 금전 거래를 통해 확보됐다”라며 “일부는 연구원 본인의 난자까지 사용됐다”라고 보도한 것이다. 생명을 도구화한 난자 매매는 학자의 양심을 저버린 행위이자 국제 윤리 규범 위반으로 평가됐다. 더불어 황 박사가 작성한 논문에 조작이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그의 연구는 신뢰를 잃었다.
노벨상 수상 후보로까지 거론되던 그는 하루아침에 몰락했다. 결국 줄기세포 논문 조작이 드러나며 서울대 교수직에서 파면됐고, 대통령상과 과학기술훈장을 비롯한 각종 영예도 박탈당했다.
법원에서는 난자 매매 관련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후 2020년에는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 취소까지 확정되며, 그는 한국 과학계에서 완전히 퇴출당했다.
하지만 그의 삶은 끝나지 않았다. 황 박사는 아랍에미리트(UAE)로 건너가 동물 복제 연구에 매진했다. 계기는 2016년 왕실 반려견 복제였다. 이를 계기로 현지 정부와 연결된 그는 2022년 10월 아부다비에 생명공학연구원을 설립해 낙타 복제 연구까지 확대했다. 특히 품종 ‘마브루칸’을 무려 11마리나 복제하는 성과를 거두며 중동에서 신뢰와 지지를 얻었다. 지난해 공개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킹 오브 클론’에는 황 박사가 사막 한가운데 연구소를 오가며 연구를 이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당시 UAE 연구원 최고 연구원으로 활동하며, 국내 스타트업 ‘크리오’와 협력해 반려견 복제 사업을 시작했다. 반려견 체세포를 보관해 두었다가 아부다비로 보내 복제하는 방식이다. 업계에서는 “논문 조작은 비판받아야 하지만 그의 동물 복제 기술만큼은 부정할 수 없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그를 둘러싼 상금 환수 논란도 최근 마침표를 찍었다. 황 박사는 2004년 대통령상과 함께 상금 3억 원을 받았지만, 이를 전액 기부했다고 주장하며 반환 의무를 부정했다. 정부는 환수 소송을 제기했으나, 법원은 절차적 하자를 인정했다. 법원은 그 하자가 당연히 무효로 볼 정도로 중대하거나 명백하진 않다고 보았다. 이에 따라 무효가 아닌 취소 청구만을 받아들였고, 해당 판결은 2023년 4월 대법원에서 결정됐다.
결국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소송을 취하함에 따라, 4년간 이어진 법적 다툼은 종지부를 찍었다. 한때 ‘국민 영웅’으로 불리던 황우석 박사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댓글11
한국인
당시에 북한과의 공동 연구를 지시했는데 말 안 듣는다고 본인이 노조위원장으로 재직한 MBC를 시켜 황우석을 매장시켰다는 의혹이 있는데 이런 것을 국감해야지 않나? 그 자는 대통령 후보였는데 아직도 장관을 하네요 쪽 팔리게도...ㅊㅊ
일부는 문제 있어도 동물복제는 부정할 수 없다. 인간복제는 연구중에 개앰비시가 성급하게 물고 늘어저 성공을 못했다. 시간을 두고 더 연구했어야 하는데 난자 제공자가 없는데 누가 인간복제 연구 계속 하겠냐고? 성급하게 부정 결론 내렸다. 희귀질병 해결위해서도 연구는 계속돼야 한다.
어떤일이 있어도 줄기세포 발명특허는 전혀 문제가 없다 하지만 모든 압력을 총동원해 특허권 포기를 받아내였다 더러운 지식인들 권력자들 그것을 강제로 빼앗아 미국으로 넘겼다 황우석을 잡는데 동원된 세력 꼭 역사의 심판을 받아야 할것이다
성공은 실패를 밥먹듯 하면서 공고해진다. cheer up Dr. Hwang, W.S.!! Trust U~~^^
Dominico
이만한 생명 공학자를 또 생산해 낼 수 있을까? 사실인지는 몰라도 그때도 oo대 교수들 간의 갈등에서 빚어진 사건이라는 뒷이야기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난다. 건방지게 동물이나 만지는 것이 유전자 어쩌고 동물 복제를 해? 이런 분위기, 거기에 언론이 나팔을 불어 댔다. 유능한 학자 하나를 멸망 시키는데 성공했다. 그런데 우리의 희망대로 그는 영원히 죽지 않고 살아있어 이 지구 한 귀퉁이에서 자기 본연의 할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어떻게 생각하고 계십니까? 그가 다시 조국에 와서 그가 할 일을 하겠다면 .....